결혼땜에 혹시 마음 급해?
지금 애인은 번따당해서 만나게 됐어
나 이상형이라고 계속 따라오면서 말걸길래 좀 대화 받아쳐주다가.. 나도 그날 짝남한테 까이고 홧김에 걍 번호 줬거든 그러고 한 번 만났는데 대화해보니 나쁘지 않은거야?! 그러고 두번째 만난 날 오빠가 바로 고백했어
이제 100일정도 만났는데 오빠는 나랑 결혼할거라고 굳게 믿고있어서 살짝 부담스러워... 사귀고 2주만에 내가 너무 좋다고 이렇게 결혼생각 드는 여자는 내가 첨이라고 결혼플러팅을 겁나 날리는데 나도 오빠가 싫진 않은데 이게 맞나싶어...
나 이전에는 오빠가 동갑여자랑 2년동안 사귀고 작년 겨울에 헤어졌는데 본인이 결혼할 마음까지는 안생겼고, 여자의 마음이 먼저 식었다는 식으로 얘기했어 이것도 겨우 물어봐서 알려준거고 과거 연애사들을 절대 말 안해줌,,, 많이 만났다고만 함;
나도 전에 사귈땐 결혼 하자는 말은 보통 가볍게라도(?) 남자들은 잘 해서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오빤 진심인거같거든...
나는 솔직히 당장 결혼하자하면 결혼할 마음이 없고 솔직히 오빠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
오빠가 좋은데 이렇게 빨리??이런 생각도 들고 사귀는동안 결혼 관련 가스라이팅도 많이 들어서 객관적 판단이 잘 안 서는 것 같아
이 오빠가 나랑 결혼하고싶은 마음은 진심인걸까? 그냥 혼기차서 결혼하고싶은건 아닐까?
결혼상대가 보이면 이 사람이다 딱 느낌이 온다는데 애인만 오고 난 그런 느낌 없는데 인연이 맞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