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홈런을 친 뒤에도 자신의 실수를 의식한 듯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엔 직접 감독실을 찾아가 이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거듭되는 실수에 스스로도 부담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감독은 "경기를 쉽게 생각하고 들어가는 선수는 없다. 그런 마음을 알기에 꾸짖거나 질책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프런트, 현장 지원 등)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은 갖춰져 있다고 본다"며 집중력을 재차 강조했다.
(김도영에게) 물어보니 '상대 주자가 2루 베이스에 붙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동일 선상에 있다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