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은지 5년정도 되었고
약 먹기 시작한건 1년 반정도 됨
상담치료는 약이랑 8개월정도 병행하고 지금은 안하고 있음
증상은 자살,자해충동 정말 심했고 잠만 자면 너무 끔찍한 악몽을 꿔서 불면증도 심했고
공황장애 까지는 아닌데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서 불안한 마음이 확 닥치면 그게 갑자기 공황증세로 나타낫었고
몸에 벌레 기어오르는ㄴ듯한 환각?같은것도 느껴졌었어
그냥 설거지 하다가도 줄줄 울고 자기전에 자책하다가 줄줄 울고 그냥 계속 처움
글 읽고있는 사람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을거라 생각해
처음에는 이게 안 나으면 어떡하지 평생 같이가면 어떡하지 해서 너무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약 꾸준히 먹고 (가끔 못 챙겨먹을때도 잇엇지만) 병원 열심히 다니니까
약 용량도 엄청 줄었고 이제 아주 심할때 먹었던 용량보다 훨 적게 먹고 있는데
그 용량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이 영위 가능할 정도로 아주 많이 좋아짐
한창 심했을땐 우울한감정이 걍 디폴트였는데
이제 평범한 희노애락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우울감은 곁다리로 빠진 느낌? 그냥 어쩌다 한번 느끼는..
이제 자살충동도 진짜 거의 안들고 자책도 진짜 심하게 했었는데 이제 알빠노 마인드로 사니까 그런것도 잘 안하게 되더라고
사실 모든걸 포기한거에 좀더 가깝지만…. 난 완벽주의가 진짜 너무 심했어서 이제 좀 괜찮아지니까 자연스럽게 내려놓았고..
약 먹으면 뭔가 ..한번에 짠 ! 하고 나을줄 알았는데 우울증은 정~~~말 천천히 조금씩 낫는 병이드라
안나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내 글 보고 조금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어서 써본 글이야
다들 나을수 있어! 분명히 좋은 날이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