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인데 객관적으로 내 상황이 불안한 상태에 있는 건 아니야
나름 괜찮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휴학 중이긴 한데 그동안 일을 열심히 했어서 모아둔 돈도 있고…
부모님도 빚은 좀 있긴 해도 노후대비에 큰 문제가 있는 정도도 아니야
근데 내 정신이 너무 불안해
엄마가 나한테 자꾸 자기 우울증같다고 얘기하거든
나 어제 듣다가 듣다가 못들어주겠어서 그럼 그냥 병원을 가 하고 나왔어
내 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좋을텐데 지금 다들 4학년이라 바쁘기도 하고 ㅋㅋㅋㅋ 한참을 안만났는데 갑자기 만나자고 하는 것도 웃기고
하루의 대부분이 불안하고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