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헤어진 사람들은 서로 잊기 정말 힘들까?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20살에 만나서 5년 반을 만났어.

남자는 본인 지역에서만 놀고, 매번 똑같은 루틴으로 해본것만 하면서 살았는데 여자를 만나고 다양한 곳을 가보고 처음해보는 경험들을 많이 해봤어.

사귀고 1년지나서 군대에 갔는데 여자가 훈련소부터 인편을 엄청 써주고, 매일 택배 보내주고, 휴가 되면 항상 같이 만나서 놀았어. 엄청 애틋했어. 여자는 군대를 끝까지 다 기다려줬어.

그리고 전역하고 4개월정도가 지나서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어. 준비하는동안 여자가 점심밥, 저녁밥 거의 매일 요리해서 해줬어. 그렇게 매일 여자랑 지내다가 10개월만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어.

그리고 공무원시험에 붙고, 여자도 취업을 하게 됐어. 시험에 붙어서 경찰학교에 가게됐고 여자와 2-3주마다 한번씩 만났어. 그러다 발령이 나서 본격적으로 경찰 생활이 시작됐고 일이 너무 바빠서 여자와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기 시작했어. 그러다 일에 지쳐서 연락이 안되기도 하고 회식도 잦았어.

그러던 어느날 여자가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남자는 그걸 까먹고 잘 다녀오라는 말도 하지 않았어. 그렇게 여자는 너무 힘들어져서 남자한테 헤어지자고 말했어. 그렇게 남자는 여자를 끝까지 잡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됐어. 그리고 그 둘은 각자 살아가게 됐어.

[익인1]

근데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잊혀지긴 함..

[익인2]

뭐 깊은 사연은 더 있을테니까 모른다고 봄.. 내 친구도 약간 저런 식이었는데 사실상 남자애가 지친 상태였어 여자애가 이해 안 될 서운함이 꽤 있어서
근데 우리가 보기엔 겉으로 여자애가 잘해준게 많이 보이니까 몰랐는데 남자애는 자기가 보살이라 장기연애 한거라도라
헤어질땐 울면서 여자 잡고 하더니 몇달 안돼서 새연애하고 잘 만나고 있던데 기억도 안 난대
뭐가 됐든 여자 입장엔 잊기 힘들듯 자기가 헌신한게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