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커플 블로그 쓰자는데 알고보니 전애인이랑 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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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나한테 우리 데이트 기록 일기같은 걸로 블로그 써보자해서 좋다고 내가 쓰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애인의 전애인이 블로그 쓰는 거 좋아했고 새 애인이랑도 데이트 기록을 블로그에 매달 올리고 있는 걸 알게 됐어 내 애인이랑 사귀던 기간에도 블로그 글 많은 거 보니 내 애인이랑도 분명 썼을듯 뭔가 전애인이 했던 거 나한테도 하자고 하는게 기분 좀 꽁기한데 내가 넘 많은 걸 알고 있어서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걸까? 그냥 그 때 그렇게 기록해두고 나중에 다시금 추억 꺼내보고 하는게 좋았던 거 같아서 나랑도 하자고 하는 거라는 좋은 쪽의 생각만 해야하는 걸까?ㅜ... 친구들은 그런 거 아닐 거라고 다 신경 쓰지말라고 너 하고 싶으면 해! 하는데 친구들은 그냥 내 기분 생각해서 얘기해주나싶어서 여기다 물어봄...

[익인1]

걍 기록 좋아서 하는거같애
나두 비트윈 진짜 귀탆아햇는디 지나고보니까 기록 추억이 넘 좋아서 새 애인한테 먼저 하자구 했어 ㅋㅋㅋ 전애인 생각 아니구!

[글쓴이]

그른가 근데 나 블로그 쓰는 거 보고 전애인 블로그 생각날 거 같아서 하기 싫어.. 근데 하고 싶음.. 내 진짜 마음은 뭘까🥲...ㅎㅎㅎㅎ

[익인1]

걍 너혼자 쓰겠다 하고 애인 보여주지 말자 뭔가 괘씸

[글쓴이]

애인 안 보여줬다가 왜 여태 말 안하고 쓰고 있었냐면서 서운해하면 어케?

[익인1]

너가 쓴건데 뭘 서운해해 또....

[글쓴이]

1에게
자기가 쓰자고 했고 자기도 나오는 데이트 일기인데 왜 자기한테만 숨겼냐고 서운해할 수도 있지 않아? 아닌가 너무 내 생각인가ㅎㅜ

[익인2]

전연애라고 다 버리고와야하는거 아니지않아…? 거기서 좋은거 배웠으면 가져오고 나쁜거 배웠으면 버리고 오고하면서 연애스킬도 느는거지 전연애때 기록했으면 어때 그거 해보고 좋아서 가지고온거고 둥이가 그런거 잘하는? 추억용으로 자주 들어가는 성격이면 윈윈이지

[글쓴이]

근데 블로그는 나 혼자 쓰는 거고 자긴 댓글 달아주겠다고 해서 같이 기록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한테 블로그 쓰라 시키는 거나 다름없는 건데 이런 것도 그렇게 배워오는 거랑 같은 건가..?! 사실 나도 그런 거 좋아해서 하고 싶은데 내 블로그 읽다가 전애인 블로그 생각날 거 같아서ㅜ... 커플들이 하는 것들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커플 데이트 블로그 쓰는 건 흔하게 다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익인2]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거같은데 애인은 그냥 제안했고 좋아서 제안 받아줬으면 그냥 해~~ 귀찮아서 싫다했는데도 강요하면 전애인생각 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하고싶은 마음있다며! 써보고 귀찮으면 귀찮아서 못하겠다하고 관둘수도있는거고 그래도 찝찝하다싶으면 힘드네~하고 안 하면 되는거지 아니면 네이버 계정하나 더 파서 로그인 시켜두고 애인도 같이 쓰라해

[익인3]

22 나도 첨엔 이런고 빡쳤는데 나도 그러고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