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자꾸 자기 뚱뚱하다고 우울해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가 객관적으로 뚱뚱한 몸무게도 아니고 조금 통통한 몸무게인데 그것도 걍 가슴이 큰 편이라 좀 나가는 거지 눈으로 봤을 때 몸매 좋은 편이라고 생각되거든 뱃살 같은 것도 없음 그래서 계속 너 안 뚱뚱하다고 몸매 좋다고 얘기해줘도 안 믿어 다이어트 하고 있다고 하는데 되게 극단적으로 막 굶고 하루에 샐러드 한끼만 먹고 버티는 식으로 해서 너무 걱정도 됨 차라리 다이어트하고 싶으면 건강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하 그냥 냅두기엔 건강이 너무 걱정되고 우울해하는 것도 싫고 어떡하면 좋지

[익인1]

운동이라도 같이 해보자

[익인2]

같이 운동하자고 해 러닝 같이해

[익인3]

그거는 정신과적인 문제인데..

[익인4]

이거 완전 예전의 나 인데.. 같이 운동하자하면 -> 그니까 나 살찐거맞다는거지? 하면서 다시 우울모드됨..

[익인4]

나같은 경우는 아냐~ 예뻐 이런말보다 너 그거 강박인거 알아? 하면서 좀 진지하게 얘기해야 그 때 아차 싶었음..

[글쓴이]

하 진짜 이렇게라도 얘기해야되나

[익인4]

진짜 예전의 나는

아냐 너 예뻐 -> 니눈에만 그런거야
같이운동하자 -> 그니까 나 살찐거 맞다는거잖아

진짜 모든게 다 저런 사고였어서 차라리 너 그렇게 먹는거 강박이다, 내가봐도 누가봐도 그렇게 생각안한다, 내가봤을땐 지금의 너가 더 보기좋다 이런식으로 아애 각잡고 얘기하는게 맞다고봐.. 어르고달래면 계속 무한 굴레라서

[익인5]

나도 애인 상태나 몸매 똑같은 편인데 그냥 외모정병 개심해서 그래.. 계속 괜찮다고 해줘야돼 ㅜ 귀찮을수도잇지만

[익인6]

그건 그냥 힘들어서 그런 듯

[익인7]

전이랑 비교해서 많이쪘나
난 마름에서 통통까지됐는데 되게 우울해했거든

[글쓴이]

작년에 잠깐 거식증 때문에 엄청 말라졌을 때 있었어 근데 난 그때에 비해 지금 외모가 훨씬 좋거든 그때는 심하게 마르기도 했었고 눈에 생기도 없었음 지금 몸이 더 건강해보이고 눈에도 생기 돌아서 얼굴도 솔직히 더 예뻐보이는데 걔는 그때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

[익인8]

거식증이 있었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맞는듯.. 더심해지면 치료받아야해 뭔 말을 들어도 귀에 안들어옴

[익인4]

사실 이게 맞긴해.. 근데 애인한테 정신과 가보란 말이 쉽지가 않으니까..

[익인8]

그것도 맞지 참 그래서 정신적인 문제는 주변사람들이 피폐해짐

[익인9]

강박인거 같은데 근데 뭐 해줄수잇는게 딱히 생각나진 않네ㅜ 진짜 고민이겟다....

[익인10]

여자들 거의다그럼

[익인10]

우울해하진않는데 내 친구들 전부 마름ㅡ보통인애들도 살쪘다고 맨날 징징거림 아휴..

[글쓴이]

나도 여자라서 (레즈커플임) 그 마음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닌데… 진짜 객관적으로 봐도 몸매 좋고 살 찐 몸도 아닌데 자꾸 우울해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해서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익인11]

강박이네ㅜ

[익인12]

예쁘다고 살 안 쪗다고 해도 애인이니까 그냥 하는 말이라 생각할듯 진지하게 지금이 제일 예쁘다고 근거 들어서 얘기해주면 좀 나을 거 같아 지금 모습이 제일 예쁘다고 해줘

[익인13]

한국인들 살이나 외모집착 죽인다ㅋㅋ

[익인14]

정병있는애 만나면 개피곤할텐데... ㅎㅇㅌ

[익인14]

저런애는 친구로둬도 개피곤함

[익인15]

ㅇㄱㄹㅇ.. 미안하지만 진짜 자기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는 주위에서 뭔짓을 해도 못 고침

[익인16]

강박이다…ㅜㅜㅜ 진지하게 얘기해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