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붙잡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너랑 사귈땐 자존감 낮았는데 지금은 많이 높아졌어' 이러는데
난 맨날 예쁘단 말 해줬거든? 실제로 진짜 예뻐서; 인생네컷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 보여주면서 상대방이 '내 친구 예쁘지않아?'이러길래
"무슨 소리야 너가 여기서 젤 예뻐" 이랬는데
'뭐래 그냥 내가 너 애인니까 그렇게 말하는거 아냐?' 이러기도 하고
우리가 친구사이에서 연인관계로 발전됐던거라 얘가 내 전애인들 알고있단 말이야. 언제 한번은 갑자기 화내면서
'너 나한테 전애인하고 비교하면서 살빼라고 하지마 애인한테 할말이 있고 못할말이 있지'
이런식으로 하는거야
난 진짜 얘한테 살빼라한적도 없고 단지 얘가 내 전애인들 마른거 잘 알고있으니까 거기에 자극받아서 자기가 살빼야겠다고 밥먹듯 말해놓고 술을 일주일에 네다섯번씩 마시러 다니길래 데이트할때도 돈없다고 하는애가 술은 매일같이 마시러다니는거까지 하루는 내가 참다참다 "무슨 살빼겠다고 노래를 부르던애가 틈만나면 술을 마시러 가 몸상해" 이거 한마디 했는데 저러는거야
그리고 맨날
'너 나 왜좋아해? 얼굴도 네 스타일아니고 몸매도 네 스타일아닌데'
이런식으로 자꾸 자기비하를 하길래
맨날 달래줬거든? 칭찬해주면 '애인니까 그러는거잖아'라면서 내 칭찬을 거부?를 하는거야
그러다가 무슨일 있어서 싸우고 헤어졌는데
헤어지니까 주변 남자애들이 얘한테 또 막 들이대는거야
그니까 얘가 하는 말이
'너랑 사귈때보다 지금이 더 자존감 올라가'
헤어지니 속 후련하다는 말투로 말하던데 뭔가 저 말만 들으면 마치 내가 뭘 잘못했다는 듯이 들리거든?
내가 잘못한거야? 칭찬을 어떤식으로 했어야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