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울한일이 없어서 신나게 정신과 쌤한테 얘기했는데

그러자마자 바로 우울한일 생겨버리네 ㅋ

[익인1]

ㅜㅜ 다시 좋은일 생길거야!

[익인2]

구럼 또 다시 우울한 일이 안 생길 거 아녀

[익인3]

근데 어차피 살다보면 우울한일은 계속 생겨!! 너가 특별히 불행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누구나 다 우울한일은 항상 생기더라

[익인4]

혹시 우울한일들이 대략 어떤 것들이야??!

[글쓴이]

그냥 일하다 혼난거? 우울증이 심해서 조금만 안좋은일있어도 금방 우울해쟈

[익인5]

그럴수있어 나도 행복하게 얘기하고 다음주에 자살시도함ㅋㅋ

[익인6]

나도 느낀건데 이 세상은 그냥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우울증인 사람들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어려우니까 병원의 도움도 받고 약의 도움도 받고 본인도 노력하면서 근육을 키우는거구... 살다보면 마음이 항상 고요할 수가 없더라고 상처를 받아도 우울한 일이 생겨도 실컷 아파하고 또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기는게 마음의 근육 같아 헬스랑 비슷한 것 같기도...

[글쓴이]

운동하는것도 힘들어서 안하는데 마음의 근육까지 키워야한다니...ㅠㅠ 그냥 나한텐 인생자체가 너무 버거운 느낌이야... 극복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안들도 그것도 버겁다

[익인6]

당연히 그럴 수 있지 그게 힘들어서 병원도 다니고 하는거지 지금 잘하고 있는겨~

[익인7]

잘 버티고 있네 대단하다 정신과도 스스로 가고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