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회피성향 때문인지 안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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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초반만 해도 보고싶고 궁금하고

진짜 내가 많이 좋아하나보다!

했는데 사귀고 나서부터 단점(키)이

보인달까....

그거말고는 성격적으로 완벽한데

내가 회피성향때문에 단점을 크게보는건지

아니면 진짜 식어버린건지..

전 연애도 거의 이러긴했음 ㅠ

헤어져도 이만한 사람 못만나~

그래서 장점을 더 보려고 하는데

좋았다 아쉬웠다 반복임 ...

[익인1]

본인 지금 성격 유지하면 진짜 괜찮은 사람 만나도 가치 못 알아보고 놓치게 될거임
본인도 100프로 완벽한 사람이 아닌건 알고있지?
쓰니 단점도 애인이 참아줄수도 있는거임
그리고 쓰니 기준 100프로 완벽한 사람이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100프로 완벽한 육각형 이성이 쓰니 만나준단 보장도없음
그리고 육각형 이성조차 사람인지라 단점이 있는거고ㅇㅇ
인스턴트식 연애 계속하고 나이먹었는데 마인드 그대로면 어느샌가 도태될거임

[글쓴이]

말 다 맞아..인정하고 나도 알고있고ㅠ 근데 왜 안고쳐지지.....

[익인1]

진짜 고치고싶은 마음 조금이라도 있으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과라도 가셈
지금 애인이랑 설령 헤어지게 되도 다른 연애할때 지금 마인드로 계속 그러면
나이먹으면 괜찮은 사람 다 떨어져나가게 될거고 주위에 본인같은 사람만 남게되거나 아무도 없을거임
우쭈주해주고 공주대접도 어리면서 스펙이 압도적으로 잘난애들이나 가능하지
평생 어리고 이쁠수 있는거 아니면 나이들면 도태될수 밖에 없는 사고회로임
인생사 남 눈에 눈물내고 흠집내면 너한테도 다 돌아온다 늦게라도ㅇㅇ

[글쓴이]

우울증이라 정신과는 다니고있는데 회피성향에 대해서는 상담이 큰도움이 안돼서ㅠ 상담센터 가보려고..고마워ㅠㅠ...

[익인2]

헐 너나랑 똑같…
지금애인 완전 잘생겼고 직업좋고 집안좋고 성격좋고 다좋은데 키가 175라 좀아쉬운게 계속 눈에 밟혀서 좋아졌다 식었다 반복중

[익인2]

쓰니도 좀 이쁜편이지? 늘 대접받는연애 남자들이 매달리는연애만 했고? 난 그랬거든. 그래서 더 아쉬운게 없고 헤어져도 금방금방 다른남자가 관심표하고 또 만나고 반복하다보니까 참지를 못하는듯

[글쓴이]

얌...나는 더 작아.....식었다 좋았다 반복중이지 나도ㅠㅠ둥이는 회피형은 아냐??

[익인2]

나? 회피형이야ㅋㅋㅋㅋ 근데 내가 더 좋아하는연애할땐 불안형이었고
그래서 덜좋아해서그런가싶어.. 근데 사랑이 노력으로 되나? 내가 결혼할나이고 결혼하기 참 좋은남잔데.. 좋아하려고 노력하는중

[글쓴이]

야....완전 나랑 똑같음..나도 나이 차고 결혼하기 좋은남자인데ㅜ 그래서 나도 회피하고싶은마음 꾹꾹 누르는중임 ㅠㅠ

[익인2]

ㅋㅋㅋㅋㅋ이런데서 영혼의 쌍둥이를만날줄이야..
난 남자가 나를 너무 좋아하면 정떨어지는거같아. 너무 수가 빤히 읽힌다해야하나? 이게 회피형이지?
하.. 이거어케 고치냐.. 윗댓에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는것도 똑같애 미친..

[글쓴이]

2에게
돌았나ㅜㅜ핰ㅋㅋㅋㅋㅋ나도 남자가 날 좋아한다하고 다가오려고하면 단점부터 찾음..이번엔 초반에 안그러길래 괜찮은지알았는데 또 도졌음 ㅠㅠ 자존감도 좀 낮을거임...근데 뭐 내가 이쁜것도 아니고 잘난것도 아님 ㅜㅜ 내 분수를 모르는것같음..

[익인2]

글쓴이에게
나는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은 전형적인 노답상태야.. 거기다가 객관적으로 이쁘고 직업좋고 집안좋고 그러다보니 다들 먼저 들이대는사람만 만나다가 첨으로 날 안좋아하는 전남친을 만난거야. 나한테 이런식으로 대한 남자는 니가 처음이야! 이런마음으로 반해가지고 내가 더 좋아하는연애하다가 차이고ㅋㅋㅋㅋ 지금 우울증으로 정신과다니고.. 이게 업보인가 싶어

[글쓴이]

2에게
ㄹㅇ 나도 전남친이 오히려 회피하니까 내가 불안형됐었음...근데 또 지금은 이렇게 잘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는데도 외적 욕심이...ㅠ 나이라도 좀 어렸으면 또 좋은사람 나타나겠지 할텐데 ㅋㅋㅋ현실과 타협도 해야하는데 나이들어도 왜 이럴까..난 지금 애착유형책이랑 자존감책 읽고 일기도 쓰면서 이겨내보려고 나름 노력중임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하 진짜.. 전남친이랑 재회해보고싶진않아? 난 재회하고싶어. 날 쥐락펴락할수있는 존재는 걔뿐일거같고 사랑을 할때가 너무 재밌었어

[글쓴이]

2에게
와...난 아냐ㅜ 너무 상처주고 힘들게해서 ㅋㅋㅋ근데 헤어지고 미련개남아서 잊는데 오래걸림 ㅠㅋㅋㅋㅋ근데 다 고치고 잘해준다하면 흔들릴거같기도하다...그치만 그건 구렁텅이로 빠지는 길일거야ㅠ

[익인2]

글쓴이에게
나도 그건 아는데.. 내전남친 진짜 결혼감은 아니거든? 빚2억에 이레즈미문신 대부업 고졸 신불자였음. 근데 얘랑 너무 재밌었어
지팔지꼰하는애들보면서 왜저러고살지? 했눈데 지금 내가 그꼴날판ㅋㅋㅋ
근데 회피형이 상담받는다고 나아질까? 그냥 맘속에서부터 싫어지는데 그게 가능해?ㅜ

[글쓴이]

2에게
백퍼 고쳐진다는 안될거같음 ㅠ 난 우선 자존감부터 올려야할거같고 아닌척 살아갈수는 있겠지..?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싫어졌던사람들보면 다 괜찮은사람들이여서 이 사람들이 나의 본모습을 알면 싫어질거야 라는 마음땜에 방어기제가 더 심하지않았을까싶어 누가봐도 별로였던사람은 딱히 그러지않았음 ㅠ

[익인2]

글쓴이에게
나 지금 좀 소름돋았어..! 누가봐도 별로인애한테는 그러지않았다는게 내 전남친이 조건적으로 너무 별로라서 얘는 절대 나를 못버리겠다 싶어서 계속 끌렸나 싶고..! 유레카다유레카!!!

[글쓴이]

2에게
그치! 그니까 우리가 사람보는눈은 있다는거야 본능적으로 좋은사람한테는 거부감을 느낀다는거지..난 그래서 지금 남친을 놓치지않기위해서 노력할거야ㅜ 지금도 또 회피해버리면 난 평생 결혼도 못하고 사랑받는걸 포기하면서 살겠지..

[익인2]

글쓴이에게
근데 전남친한테 너무 연락해보고싶은데 어떡하지..

[글쓴이]

2에게
야아...지금 남친은 ㅜㅜ...

[익인2]

글쓴이에게
전남친을 한번만 만나보면 내가 확실해질거같아서.. 전남친이 아직 좋은건지 미련인지 확실히 하고싶은데.. ㅠㅠ

[글쓴이]

2에게
그럼 그냥 해보자...근데 너 전남친 만나면 바로 맘 넘어갈거같음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