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틀렸음.
내가 봐온 직장인들 중 남녀불문하고 애기 낳고 힘들면 힘들어졌지
얼굴 더 좋아진 사람 한명도 못봤어
지금 회사 주변 사람들만 봐도
애기 낳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 계속 하고
회사 인간관계 다 망가졌음
A과장님은 애기가 뱃속에 있었을때부터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 들락날락하고 반차쓰고
본인도 점점 눈치보이고 하는지 결국 아내분 혼자 병원보내고
아내분 혼자 병원간거 맨날 초조해하고
일에 집중 못하시고 그러셨음
일은 자꾸 쌓여만가니까 주말에 나와서 추가로 업무하러 오시는건 당연하고
다행히 무사히 낳으셨는데
낳고난 뒤에도 애기가 자꾸 아파서
일주일에 한번은 반차 쓰고 그랬는데
회사 인간관계 다 망가졌음
겉으로는 그냥 아.. 어쩔수없지.. 하는데
전반적으로 또 빠지네 이 일 그럼 내가 해야하는거잖아 하면서
암묵적인 불만이 그냥 다들 표정으로 드러나보였음
가뜩이나 일은 쌓여가고 야근은 밥 먹듯이 하는데
나머지 직원들도 이해가긴 하지만 그래도 씁쓸하더라
무엇보다도 이런 문제는 직원을 제대로 충당하면 이런 일이 없는데 말이야.
회사 오너는 최대한 지출 줄인다고 그럴 생각 1도 없어보이고
그리고 임신하신 다른 직원분도
애기 생긴거 회사에 알려지니까
하 또 빈자리 생기겠네
업무 분담 어떡하지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임
산부인과 검진? 쓰면서도 눈치보고 담날 부서 전직원 미안하다고 커피 돌리는게 당연함
그리고 바쁜데 이렇게 빠지면 되겠냐고 은근 눈치줌
여직원분은 그럴때마다 죄송하다고만 하는데.. 맘 아프더라
그리고 위에 말한 A과장님 없을 때
아예 대놓고 부장님이
애새x 아프다고 병원이나 맨날 기어가고 말이야
육성으로 직원들 다 있는데 내뱉으심.
그냥 아이 생긴 직원은
Aㅏ... 빈자리 생기겟네 우린 어떡하지 이런 분위기가 기본으로 깔려감..
나머지 사람들도 일 엄청 많고 회사 엄청 바빠죽겟는데? 빈자리? 우리 죽어나가라고..?
육아휴직? 없는게 아니라 쓰면 그냥 죄.인. 되는 분위기임 남녀불문하고
쓰면 회사 내 이미지는 다 구겨지는거. 그만둘 각오하고 쓰는거임
만약에 아이 생긴 직원분이 퇴사를 해도 문제임.
언제 뽑고 언제 다시 처음부터 가르쳐?
야 신입 뽑지마 무조건 경력
경력 가르치는것도 힘든데 무슨 신입이야
이런 소리 나옴
결혼까진 축하인데 임신했다?
그냥 사회적 매장 분위기임.
이게 주작같지?
근데 실제로 내 주변에서 벌어지니까
이게 진짜 현실인가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