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애인을 좋아하는 마음이 덜했어. 사귄지 1년 넘었구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애인 마음에 상처를 많이 줬지. 그래서 헤붙도 많이 했구. 그런데 이제는 끝났네.
결국에는 애인에게 어제 이별을 들었고 이제는 끝내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네.
그리고 오늘이 이별 후 첫날인데, 아직 무덤덤해 실감도 안나고. 근데 이 무덤덤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드네.
내가 힘들지 않단 이 사실을 실감이 안난다는 말로 포장하고 있을뿐이고, 실은 내가 이 관계에 정말 소홀했구나, 내가 진짜 나쁜 사람이었구나... 스스로 통감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네. 슬픈 감정보다 미안함이 먼저 느껴지는게 내 스스로도 너무 싫더라구. 애인는 나에게 진짜 사랑을 많이 줬는데 내 게으름과 나태와 위선으로 그 과분한 사랑을 누렸구나.
나 이제 진짜 연애를 쉬어야 겠다... 누구랑 사랑할 준비도 안되어 있으면서 한사람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줘버렸다 내가.
그냥 털어놓을곳이 없네. 지금은 괜찮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빈자리가 사무칠거 같은 느낌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