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자취집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마침 걔네 엄마가 오시더니 쇼핑하러 같이 가재서 얼떨결에 거절도 못하고 같이 갔거든
처음엔 그러려니하다가 너무 오래 걸리니까 남의 집 쇼핑에 끌려다니다 지쳐서 친구한테 조용히 난 원래 쇼핑 길게 안해서 지금 좀 지치는데 난 그만 가고싶다고 말했더니 큰 소리로 엄마엄마 쟤가 어쩌고 저쩌고~~~이러면서 일러바쳐서 걔네 엄마한테 앞으로 결혼하면 살림하는 법 배워야하는데~~~로 시작해서 신박한 잔소리만 잔뜩 듣고 왔어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갈 때 나보고 버리라며 자기들 쓰레기까지 안겨주더라ㅋ
지금은 손절해서 후련한데 가끔 비슷하게 생긴 아지매 보면 저 모녀가 떠오르면서 대체 말하는 꼬라지가 어쩜 저렇게 닮았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