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누가 잘못한건지 봐주라

예전에 썸 탔던 상대한테 먼저 연락와서 반년만에 보게 됐는데

상대가 매일 일하고 밖에서 몇시간 동안 서있는 직업이라 항상 일 끝나면 지쳐있어

밤에 둘 다 퇴근하고 상대방 집에 가서 놀다가 상대가 졸리다고 먼저 잤는데

나는 잠이 안 오고 오랜만이니까 더 놀고 싶어서 중간에

상대를 깨웠어. 근데 걔가 졸리다고 2시간 정도 더 자고 싶다길래 나는 할거 없는데 2시간 기다렸다가 한번 더 깨웠더니 상대가 졸리다고 더 자고 싶다는거야 몇시에 일어난단 말도 없이

근데 걔가 원래 잠이 많고 잠에 약해서 잘 못 일어나는 타입이긴 했어 전부터

그래서 나는 서운해서 화를 내버렸고 상대는 오늘도 일 가야하고 졸리다는데.. 다 이해 가는데 같이 있던 시간이 잔거 빼면 세시간 정도 밖에 안되고 그동안 난 계속 얘 일어나기를 기다렸었어서

마지막에 싸우고 헤어졌는데 내가 이해를 더 했었어야했던 부분인가 자책되기도 하고 상대방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어

[익인1]

글케 피곤하면 안만났어야지 왜 굳이 피곤한 몸 이끌고 사람 기다리게 한건지 의문

[글쓴이]

그니까 ㅠㅠ 그리고 저번까지는 만났을때 중간에 자고 일어나면 같이 밥 먹고 카페 가고 그랬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익인2]

그정도로 피곤하면 만나질 말았어야

[글쓴이]

그러게.. 상대가 먼저 어제 만나자고 한건데..

[익인3]

걍 좀 둘 다 이해가 안가긴하는 상황이다 상대가 그렇게 졸리면 그냥 집에가거나,,,했을거같고 상대는 배려가 너무 없네!

[글쓴이]

윗댓 봐줘 ㅠㅠ 반년전이지만 저번까지는 그렇게 자다가 일어나서 밥 먹으러 가고 그랬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고 기다렸어.. 그런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고

[익인3]

그랫구나 쓰니가 짜증날만하다 상대가 근데 너무 배려없는 스탈이네 나라면 굳이 연을 이어가진 않을것같아

[글쓴이]

그러게 그래도 잘 지내고 싶어서 일어나길 기다렸는데 깨우니까 딱 짜증내는거 보고 상처 받았어 ..

[익인3]

짜증날 수 있구 피곤한데 예민할 수도 있고 이해하는데 그럼 쓰니는 뭐야 오분대기조야? 연애하는 사이도 아닌데도 이러면 흠 과연

[글쓴이]

3에게
그러게 본인은 자기 집이니까 잠 잘 올지 몰라도 난 내 집도 아닌데 혼자 깨서 두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ㅠㅠ 답답하다

[익인3]

글쓴이에게
토닥토닥 잘 생각해봐 쓰니야,,,상대도 이유가 있겠지만 그걸 이해해주는건 쓰니몫인거지 당연하게 여기는건 좀 마니 그렇다 더구나 관계진전을 위해서라면 잘 보여야할상황에,,,

[글쓴이]

3에게
맞아 만나자고 한건 상대였지만 나도 호감이 있었고 예민하게 굴고 싶지 않아서 참고 기다렸던건데.. 깨우고 화낸건 미안하지만 짜증낸건 이해가 안 가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했는지 ㅠ

[익인3]

글쓴이에게
쓴이는 쓴이가 할만큼 배려 했다고 봐 그 이상을 바라는건 상대가 선넘은거라 생각해 상대가 만약 본인이 일어날때까지 기다렸어야한다고 하면 그게 맞는 말일까? 쓰니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에 초첨을 두지마 쓰니는 충분하게 배려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