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친이 나랑 같이 있는 걸 좀 좋아하는 편이라 맨날 만나려고 함. 그래서 내가 친구들이랑 만날 때는 약속 장소 근처로 와서 딴곳에서 기다리는 편임.
어제 친구들이랑 카페에 있다가 남친한테 가게 앞으로 왔다고 연락 왔길래 내가 남친 얼굴만 보고 온다고 하고 잠깐 가게 밖으로 다녀왔거든?
돌아오니까 친구들이 남친이 여기까지 온 거냐면서 되게 안좋은 표정으로 묻는 거임… 그래서 신경 쓰지 말라고 그냥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겠대~ 라고 대답했음
근데 갑자기 내 남친이 그러는 거 자기들은 좀 불편한 것 같다고 말하는 거임… 약속 장소마다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부담스럽다고;
아니 약속에 낀 것도 아니고 너희 앞에 나타난 것도 아니지 않냐고 했는데 한숨 쉬면서 그냥 웃더라ㅜ
걍 나도 더 안 묻고 주제 돌려서 자세히 묻지는 못했는데 보통 애인이 데리러 오는 경우 흔치 않아? 셋다 남친 없어서 이런 면을 이해 못 하는 건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