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점포라서 보통 사장님은 안 계실 때가 많은데
내가 매일 아침마다 얼음컵 사가고 퇴근할 때 젤리를 사 가(젤리는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근데 저번에 아빠가 탄산 사오라고 해서 종류별로 한 15개 정도 사서 가는데, 자리가 협소해서 음료 담으면서 하나가 떼굴 굴러서 어디 떨어졌었나봐
나는 내 뒤에 사람 많고 이래서 정신 없었음
무튼 오늘도 아빠가 아스크림 사오라고 해서 사러 들어갔는데 내 또래 돼보이는 청년이 꾸벅 인사하는 거
그래서 아~ 재고 채우러 오셨겠거니 하고 인사하고 아이스크림 담아서 계산하는데
뒤에서 내가 젤 많이 담은 아이스크림 하나 챙겨주시더니
이건 그냥 드리는 거라고 하시길래
어어 받아도 되냐고 감사하다고 했더니
예전에 음료 하나 계산하신 거 두고 가셨지 않냐고
저희가 씨씨티비로 계산 있을 때마다 모니터링 하는데
매일 오시는 분이라 기억해뒀다가 다른 거라도 챙겨 드리려 했다면서 아이스크림 주셨엉..
뭔가 세심하고 훈훈해서 감동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