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서울에 잠깐 볼일이 있어서 올라가야하는디 그날이 마침 콘서트날이거든… 볼일 보는 건 시간이 얼마 안 걸려서 올라갔다 볼일보고 바로 내려오면 되는데 문제는 내가 콘서트 포기를 못해ㅜㅜㅜ 자리가 너무 좋아서 더더욱 포기를 못함…
콘서트가 금요일인데 다음날이 토요일인걸 순간 망각하고 울트라까지 빌려버려서 (택배로 반납안됨 무조건 방문반납해야함) 데이터도 옮겨야하지… 다음날까지 울트라기기 반납해야하지… 이러니까 고속버스 막차마저 못타겠는거야ㅜ
엄마는 내가 친구 없는거 알아서 서울에 친구만난다 이런건 안됨.. 하루 자고 갈 수 있는 변명?이 뭐가 있을까…
일단 내 계획은 서울까지 왔는데 아쉬워서 걍 이리저리 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다음날 내려갈거라고 하는건데
믿어줄까??ㅋㅋㅋㅠㅠ
아니면 운좋게 콘서트 초대표를 얻었다고 (티켓에 돈 안썼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콘서트 다녀온다고 사실대로 말할까???
성인익인데 엄마한테 허락받는게 진짜 제일 무서움 ㅜㅜㅜㅜㅜㅜㅜ 딱히 혼내지도 않는데 걍 내가 눈치를 많이 보는거… 취준생이라……….ㅋㅋㅋ
길이 너무 길어졌는디ㅠㅠ 읽어줘서 고마워 좋은 생각 있으면 공유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