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집에 큰 불 날뻔했는데 내가 끄고 올해 소방관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멍때리다 문득 생각인데

작년에 아빠가 중국산 배터리를 사서 그게 새벽에 폭발해가지고 소파 다 타고있었단 말야

그때 가족들 다 자고있었는데 내가 오줌마려워서 화장실 가려고 나갔는데 소파가 타고있어가지고 깜짝 놀래서 가족들 다 깨우고 소화기로 끄고 난리났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가 피융피융 소리 들리긴했는데 그게 터지는 소리일줄은 몰랐었어ㅠㅠㅠㅠ미친 아직도 소름이네 나 아니었음 우리 가족 다 타죽었을수도있었어..

근데 올해 어쩌다가 좋아하는 사람생겨서 사귀게됐는데 그분 직업이 소방관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웃기고 신기할수있는데 불날뻔한게 인생 통틀어 처음이고 그냥 이런 우연이 신기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와 천운이다

[글쓴이]

응 진짜 끔찍했지ㅋㅋㅋㅠㅠㅠㅠㅠ중국산 배터리가 무서운게 소화기로도 안꺼지고 계속 터지더라

[익인1]

그럼 어떻게 꺼?

[글쓴이]

일단 분리를 시켜야했었어 계속 전류가 이어지고있었더라고..ㅠㅠ 아빠가 몸 날려서 그거 분리시키고 그뒤로 터지는게 멈췄어ㅠㅠㅠㅠ 이 과정에서 아빠 볼이랑 손 심하게 화상입어서 까맣게 탔어ㅠㅠㅠㅠㅠㅠ

[익인1]

어떡해...

[글쓴이]

1에게
괜찮아 1년 지난일이고 아빠는 이 일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셬ㅋㅋㅋㅋㅋㅋ내가 우리가족 살렸다! 이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히도 잘 꺼서 재미난 에피소드로 남았지

[익인1]

글쓴이에게
긍정적이셔서 다행이시다 그래도!
우울해하시면 마음이 불편할것 같거든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우리 아빠는 우울과는 거리가 멀어서ㅠㅠ 오히려 자랑할거 생겨서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셨엌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익인이 마음을 그렇게나 써주다니 넘 감동인걸...★

[익인1]

글쓴이에게
난 이만 밥 먹으러 가야겠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

[글쓴이]

1에게
웅 ㅎㅎㅎ 고마워 밥 맛있게 먹어~~~!

[익인2]

오 뭔가 난 항상 인생에 복선이 있다고 생각해서 쓰니 일도 예사롭지않다 ㅋㅋㅋ

[글쓴이]

오 맞아 내가 하고싶은 말이 그거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복선 느낌ㅋㅋㅋㅋㅋ

[익인3]

와 ㅋㅋㅋㅋ 사귀는 사람이랑 얘기할 에피소드도 있엌ㅋㅋㅋ 잘 해결된 일이라 그런가 재밌네 ㅋㅋ

[익인4]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다음에 또 전기 문제 있으면 차단기 내리도록 하장...
아버님 그래도 크게 다치신 건 아니라 다행이당
근데 그런 일 있고 소방관이라니 뭔가 드라마 하나 뚝딱이넼ㅋㅋㅋㅋㅋ

[익인5]

와 화장실 갈려고 일어난게 천운이다.. 대박.... 아버님도 넘 대단하시고 귀여우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