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재회 가능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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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불안형이고 상대는 회피형이였어

처음 이별했을 땐 내가 그만하자고 했는데,

상대가 첨엔 안 그러다가 안읽씹이 심해져서였어

약속도 안 나오려 해서 난 상대가 마음이 끝났는데 말을 못한다고 느꼈고, 그래서 연락 안하겠다고 일방 통보했어

3개월 정도 후에 연락했는데,

만나서 잘 이야기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어

근데 상대가 또 연락을 안 받길래 싸우기 싫어서 혹시 기분 상한 거 있으면 말하라 했는데

상대가 연락 성향 너무 달라서 못 만나겠다고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문자 통보했어...

과거에도 자긴 바뀌려고 노력했었는데 나를 만족 못시키는 것 같고, 본인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는 게 자기가 넘 힘들대

내가 답장 보냈는데도 안 읽길래

열 받아서

그냥 내 관점에선 너가 날 좋아하는 게 안 느껴졌다

약속나오면 수시로 핸드폰 보던 넌데, 성향 차이가 아니라 예의없는 거다

그리고 난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었다

이렇게 와다다 보냈어...

재회 연락 안 오겠지...🥲🥲🥲🥲

[익인1]

상대방이 회피형 맞긴 한가

[익인1]

저러면 멀쩡한 사람도 당연히 회피하고 싶을 거 같은데 약간 생존본능?같은

[글쓴이]

나는 그래도 연인인데 6-12시간 답장 안하는 건 너무 하다고 느껴져서..ㅠㅠ
상대는 답장은 못해도 카톡에서 슬퍼요, 좋아요 이런 이모지 달아놓는 걸 노력햄ㅅ다고 한거야..

[익인1]

6시간 12시간 답장 안하는 건 그냥 연락 성향이지 저게 회피형이랑 뭔 상관임
사실 우리나라처럼 한시간 단위로 애인이랑 카톡하고 그런 연애 문화 자체가 거의 없음
내 전여친 일본인이었는데 걔네는 하루 통으로 연락 안되는 것도 일상이고 걔네 나라는 이게 평범한 거고 나도 저런 성향이라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럼 나랑 일본인들은 다 회피형인가

[글쓴이]

난 저렇게 안 읽씹 하는게 기분이 나쁘거나 대답하기 싫다고 느껴서, 그리고 내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느껴서 속상했던 거야..

회피형이라고 느낀건 답장을 안 해서가 아니라, 혹시 이유가 있어서 대답 안 하는 건지 물었을 때, 그거조차 대답을 안 하고 말을 빙빙 돌렸어서구...

앞에 회피형이라고 적은 건 회피형 관련 이야기를 풀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우리 성향을 인지하고 냉용을 봐줬으면 좋겠어서 그런거야

[익인1]

글쓴이에게
걍 잊으셈 니 남친이 회피형인지 아닌지 그건 모르겠는데 너같은 성격을 좋아하는 그런 성격은 아닌 거 같음
니가 잘못됐다 틀렸다 이런 소리가 아님 걍 니랑 많이 안 맞는 거임
약간 니 남친이 나랑 성격 비슷하고 너가 내 전여친이랑 성격 비슷한 거 같은데 걍 서로 비슷한 사람 만나야 오래가지
안 맞는 거 억지로 맞추려면 서로 스트레스만 받음

[글쓴이]

1에게
원래 친구로 지내다 사귀었던 건데, 다시 친구로 지내자는 것도 안될까..

나도 얘 만나기 전까진 그리고 친구들한텐 그렇게 연락 집착하는 편 아니라, 잘 지낼 수 있를 거 같은데..🥲

[익인1]

글쓴이에게
다시 친구로 지내자는 거 의도가 진짜 친구로 지내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듯
이미 사겼다가 헤어졌으면 친구고 뭐고 없음 걍 잊으셈

[글쓴이]

1에게
상대방이 나한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헤어진 게 처음이라..미련이 남나봐..
나한테 단호하게 말한 게 무섭기도하고, 같이 지냈던 추억 같은 게 다 사라지는 거 같아서..

[익인1]

글쓴이에게
원래 헤어지면 다 남보다 못한 사이지 뭐

[글쓴이]

1에게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 좋아하는 마음있는데 성향 안 맞아서 헤어지는 게 맞아..?

난 진짜 이부분이 그냥 서로 얘기해서 맞춰가기만 하면 되는 거 같은데, 그게 이별로 이어지는지 납득이 안 돼서

[익인1]

글쓴이에게
널리고 깔렸지 뭐

[글쓴이]

1에게
답 정성스럽게 달아줘서 고마워
전남친이 둥이만큼만 말해줬어도 연애할 때 안정적이었을 것 같다

둥이도 앞으로 행복하고 좋은 연애하길 바라!

[익인2]

글이랑 댓글이랑 다 읽어봤는데
나랑 상황이 똑같아서 맘아프다 ..

[글쓴이]

둥이는 어떻게 할거야..

[익인2]

그만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 왔다갔다해서 어려워..

[글쓴이]

난 다시하고 싶은데 상대가 날 싫어할까봐 못하겠어..
둥이도 재회하고 이별했어?

[익인2]

나는 며칠 전 통보받았어 처음 헤어진 거고 너무 단호한 모습을 보이길래 재회가 가능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 그래도 회피형들과 재회하는 경우도 있다길래 .. 나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야

[글쓴이]

2에게
난 솔직히 어차피 이별하면 남이고 다신 안 몰 사이니깐, 내 마음 다 표현하는 게 맞다고 봐...
상대가 싫어하면 빠르게 접어야겠지만...
미련이라도 안 남게 함 질러

난 두번째라 가망이 없다느끼는 거야..^^ㅠ

[익인2]

글쓴이에게
나도 후회없이 마음 표현하는 편이거든 .. 근데 내 마음을 또 다 보여주면 회피형이 도망갈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혹시 처음 헤어지고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됐는지 물어봐도 될까?

[글쓴이]

2에게
처음 헤어진 거는 내가 너무 사랑 못 받는다고 느껴서 문자로 이별 통보했어. 상대가 자기는 내가 빠른 답장 원하고 속상해 하는 게 압박감을 느낀다고 했고, 그래서 얼굴 안 보고 그냥 헤어졌어.

회피형은 붙잡으면 멀어진대서 3개월까지 연락 안 하고 참았거든. 상대 연락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절대 연락 안 오더라고.
그래서 난 그냥 무시당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뻔뻔하게 연락했어.

간단하게 누구 겹지인 결혼하는 거 아냐. 갈거냐. 축의금 얼마 보낼거냐.
이런 거만 묻고 연락 안 했어.

그리고 1~2주 있다가 그냥 우리 함 볼까해서 만났구.

상대가 만났을 때 근황얘기 하면서 서로 만나는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다시 만나자고 해서 재회했었지...

엄 근데 처음과 같은 이유로 다시 이별 중이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 그 부분에 엄청 예민해져 있더라구.무서울정도로.

[익인2]

글쓴이에게
아… 나도 연락에 있어서 서운함이 컸었고 내가 1순위가 아닌 느낌에 나도 이게 나를 사랑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었어.

그럼 헤어지고 3개월동안 계속 상대방과 재회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 불안형인 스스로가 회피형의 상대를 전보다 이해해보려는 생각을 갖고 시작한 건지도 궁금해..!

그 부분에 대해 예민해져버렸다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한 갈등을 좀 피하려고 노력했는지…?

[글쓴이]

2에게
난 3달 동안 심리가 이런 식이었어.
슬픔 ->분노->저주->안쓰러움->보고싶음(마지막 1~2주)

난 좀 잘못 생각했던 게, 회피형이 자기가 회피하는 걸 싫어할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최대한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갔고, 편하게 말해도 된다고 안심시켜주려고 비위 맞춰줌...

근데 개 예민해져있어서 내가 신경 안 거스르게 조심하는 행동 자체가 싫었대. 그래서 끝남..🥲

[익인2]

글쓴이에게
아이고…..
본인한테 맞춰주려고 하는 모습조차 싫으면 어쩌라고 참나 …

많이 힘들었겠다 ..
내 질문에 답해줘서 정말 고마워

쓴이도 나도 본인한테 좋은 길을 선택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글쓴이]

2에게
난 사실 방금 전에 연락해서 들이받았어. 좋은 답장 있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그냥 시원하게 보내려고.

둥이도 너무 맘고생하지 말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