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의 딸 그러니까 나한테는 조카인 애가
감기 심하게 걸려서 내가 사는 지역에 입원을 했거든
근데 조카가 입원하기 전에도
내 자취집에 이모랑 언니가 조카 데리고 몇박 보냈는데
그때부터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있었나봐
내 집인데 조카 자고있으면 문 닫는 것도 조심해야하고
씻는 것도 눈치 보이고
하루종일 동요 나오는 영상 틀어놓고
새벽에 조카 깨면 우는 소리때문에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쌓여가고있었는데
이번에 조카 입원하게되면서
우리집이 모텔처럼 된거야
내가 밖에 있다가 들어오면
젖은 수건 세탁기에 들어가있고
설거지도 안해놓고 가서 그릇들 싱크대에 있고
어제는 이모가 우리집에서 조카 먹일 생선을 구웠는데
하루종일 창문을 열어놔도 환기가 안되는거야
이모가 생선 기름을 바닥에 흘렸대ㅠㅜㅜㅜㅠ
내가 생선 냄새 지이인짜 싫어하는데
하루종일 생선 냄새 나니까 미치겠는거야
그래도 그냥 참았다
그러다가 오늘 이모랑 통화하는데
또 생선 구울거라고 하길래
저번에 생선 냄새 빼느라 너무 고생했다고
생선은 굽지 말아달라고 말하니까
나한테 섭섭하대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조카 아파서 먹일 생선 굽는건데 그걸 하지말라고 하냐고
말하는데 하…..
지금까지 쌓여온 스트레스가 터질 것 같아
그냥 나 예민한 사람 될게 그냥
도저히 스트레스 받아서 못참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