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럴만 했음
첫사랑이 대학 들어가서 처음 사귄 애인인데
그 전까지 오빠 완전 개찐따였음 맨날 남자들이랑 롤이랑 축구만 주구장창하고
머리 덥수룩하게 기르고 수염 꺼칠꺼칠하게 기르고
옷도 진짜 전형적인 남자 공대생 체크셔츠 그런 거만 입고
그 첫사랑 언니는 겁나 예뻤음 전형적인 아이돌 센터상
그 언니가 오빠 바버샵 데려가서 머리해주고 면도해주고 같이 쇼핑 다니면서 옷도 사주고 그랬음
원래 아빠 닮아서 이목구비는 잘생겼었는데 그렇게 꾸며주니까 확실히 오빠도 사람 되드라 원래 짐승같았는디
그 언니랑 헤어지고 나니까 한 1년동안 폐인같이 살다가 군대 갔다오고 나서 다시 정상인 됐는데
그때 이후로 사귀는 애인들 지 말로는 아니라곤 하는데 솔직히 은연중에 그 언니랑 계속 비교하는 거 같음
애인이랑 싸우면 걔(첫사랑)는 안 이랬는데.. 이 소리만 한 수십번은 들은 거 같음 그 첫사랑 언니는 개착해서 어지간하면 오빠한테 져주고 맞춰주고 그랬거든
ㅋㅋㅋ 근데 쓰고나니까 첫사랑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우연히 첫 애인이 오빠가 만난 여자들 중에 제일 윗급이었구나 외모든 성격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