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랑 같이 나오는 버섯, 감자, 옥수수, 파인애플 등등 중에 버섯은 딱 1개였음.. 불판에 올려져있는데 나는 버섯이 진작 먹고 싶었거든.. 근데 1개라 안 먹고 있다가 시간이 계속 지나서 밑이 쌔까맣게 다 타고있는거야...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아 탄다탄다 하고 뒤집었다가 다들 동시에 야!!!! 그걸 왜 뒤집어!!!하면서 소리지르고 화내서 진짜진짜 무안했음.. 나도 버섯 구우면 물나오고 그게 맛있어서 안 뒤집는거 알지.. 티비에서 연예인이 뒤집었다가 나처럼 원성 들은 것도 봤고... 그치만 완전히 다 타서 먹지도 못할 상태였는데.. 진심으로 맛있게 구워서 먹으려던거면 진작 먹지... 안 탔을 때 내가 그냥 집어 먹었으면 또 뭐라 했겠지..? 아무도 안먹으면서 먹지도 못할 정도로 다 타고 있었는데..ㅜㅜㅜㅜ 매번 뭐 먹자해서 준비하면 이건 이렇게 해야지..하고 또 엄청 뭐라함.. 예를 들면 냉동식품을 팬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했다? 그럼 이건 에어프라이기로 해야지!! 그러려고 산건데! 이런식임.. 그럴거면 해달라 하기 전에 이렇게 해달라 하든지 원하는 대로 직접 해주든가... 서러웠음ㅜㅜ 고기같은 것도 자르면 이렇게 잘라야지, 구우면 이렇게 구워야지! 이러고.. 안 구울 땐 먹는걸로 뭐라하고 구울 땐 방식으로 뭐라하고
주문해줬는데 맛없으면 뭐라하고.. 까다로워서 같이 뭔가 먹기 너무 힘듦... 사줘도 욕먹고 배부른데 자꾸 억지로 더 먹이는 것도 힘들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