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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민이 많아... ㅜ



 
익인1
간호사 / 엄마추천 ㅜ
2개월 전
익인2
사회복지사 / 집에서 놀기 눈치보임
2개월 전
익인3
애니메이터 / 학창시절오타쿠였어서
2개월 전
익인4
이전에 개발자(JSP, PHP, HTML, CSS), 웹디자이너(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기획자
지금은 공장 생산직

단기로 잠깐 하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연장하면서 하게 됐어.
처음엔 손 마디 물집 안 잡히는 곳이 없어서 손 씻을 때, 씻을 때 엄청 아팠어.
지금도 뼈 마디가 아파서 파스 안 붙은 곳이 없고 너무 아픈 날은 잠도 뒤척여.ㅋㅋ
가끔 자기들끼리 친해서 편한 거 서로 담당 돌려주는 것도 있고
나이 드신 분들도 계셔서 그 분들이 대접 받으려고 나이로 누르는 것도 있긴 한데 괜찮아.
이전에 힘든 것에 비하면 정신이 힘든 것도 아니고 몸은 좀 힘들지만 쉬면 괜찮아지더라.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퇴근하면 진짜 퇴근이야.
다음 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납품일은 다가오는데 물량 많을 때 잔업 있으면 좀 힘든 날도 있지만
그럴 때 사람들끼리 간식도 나눠먹으면서 힘내고 그래.
그리고 이럴 때 다같이 힘들었으니까 그 다음에 좀 여유롭기도 하고...

예전처럼 언제고 몇 시고 전화가 오지 않을까 갑자기 수정 요청 있는 건 아닐까...
컴퓨터로 일하면 되니까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켜서 일할 수 있는 게 단점이었지 정말.
지금 확인해주시면 안 되냐고 하니까.
괜히 생트집 잡으면서 이거 수정했다가 저거 수정했다가 정말 막 부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어느 정도의 수정은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내부에서 결정 됐다고 하더라도 윗선이나 소비자들에게 얘기 나오면 수정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똑같은 거 70번 수정도 해봤어. 이유는 내가 하도 화를 안 내니까 어느 정도 괴롭혀야 화를 내나 궁금해서 시켜봤대.)
정신과 약을 5년을 먹었는데
이제 약이나 수면제 없이도 잘 자고 잘 산다...
이거 하나로 나는 이 일 하는 거 후회 안 해.
아, 그리고 복장 자율이라 운동화에 목 늘어난 티에 고무줄 바지 입고 간 적도 있어 ㅋㅋㅋ
블라우스, 셔츠, 청바지 입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나는 저 차림이 가장 편해서...
아무튼 저렇게 입고 와도 아무 상관 안 하는 것도 좋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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