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 좋은데 재미없고 나까지 우울해짐 .. 헤어지는게 답일까?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지금 2년 가까이 되고 둘 다 나이도 결혼 적령기라

결혼목적으로 만나고 동거중인데

애인이 원래 무던하고 사람 자체가 좀 텐션이 낮아..

내가 말 하면 리액션이나 반응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내가 먼저 질문하면 답 하고 끝, 되묻거나 나한테 질문 자체를 거의 안함

자기얘기만 하려하고 걍 그때문에 티키타카가 잘 안됨

근데 나를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진짜 사람 자체가 이런거야..

물롬 장점도 있음 너무 어른스러워서 의지가 되고

잘하는것도 많고 무던한데 귀여울때가 있어서 그게 더 장점으로 부각되는 느낌

문제는 애인이 원래도 이런 스타일인데

지금 일적으로도 그렇고 인생 권태기가 와서 사람이 힘아리가 없다해야하나..? 극단적으로 말 하면 무기력증같애ㅠ

나까지 힘이 다 빨리고 나혼자 발발대는데에 지쳤어

헤어진다는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날거같은데 한편으로는 혼자 살고싶다.. 생각 들때도 있어

하 나같은 둥이 있니..

[익인1]

내남친이랑 똑같눼.. 난 회복탄력성 없는애 안만날래,,, 나중에 탈출하려고 ㅠ 결혼까진 안할래

[글쓴이]

아,. 이걸 회복탄력성 이라고 하는구나
진심 옆에서 보고있으면 회복이 안되보이긴해ㅋㅋㅋㅋㅋㅋ 맨날 어디 아프다하고
쉬는날에도 잠 많이 잤으면서 왜이렇게 피로가 안풀리지? 피부가 왜이러지? 그래도 이빨은 괜찮아졌다 간지러운거에 묻혀서 그런가 이런식ㅋㅋㅋㅋ

[익인2]

다른 사람 만나도 인생 권태기는 누구라도 옴
그걸 외적인 자극으로 승화시키면 바람피는거고
그냥 내적으로 끌어안고가면 무기력증 되는거고.

적당히 운동하고 활발하게 하는게 베스트겠지만 솔직히 인생 권태기 왔는데 그러긴 쉽지 않지
다만, 인생 권태기 오기 전에도 그 모습이 맘에 안들었으면 헤어지는거 고민해봐

[글쓴이]

내가 애인보다 먼저 인생 권태기가 왔구
애인한테도 말 했었는데
그 스트레스 때문에 애인한테도 예민하게 군적 있었지만 바로 사과하고 애인이랑 있을때 한정 그래도 활기차고 즐거웠거든..
나도 지금 하고싶은게 별로 없고 그런 상태지만 금방금방 조그만거 흥밋거리가 생기는데 애인은 원채 좋아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는 스타일이고 그나마 원래 재밌게 하던 게임에 권태기가 와서 더 심해졌어ㅋㅋㅋㅋㅋ 진짜 퇴근하고 집 오면 혼자 하고싶은게 앖대
그래서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해.. 다 싫다하니까 어쩌라는거지..? 이런 생각
심지어 외동이라 원래 어릴때도 혼자 잘 놀았었다고 걍 애초부터 무던한거같아..
근데 원래 인생 권태기의 해소법이 바람인거니..? 나 잘 몰라서
도파민이 필요해서 그런겅가?

[익인2]

근데 평생을 그렇게 보냈으면 그냥 방법을 모르는 걸수도 있어. 늘 혼자 그렇게 어영부영 보냈을테니까
어쨌든 너 애인한텐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혼자 가라 앉다가 다시 충전하는 스타일인듯. 그럴 땐 누가 뭘 해줘도 극복이 안되더라고. 여자는 좀 다른가 싶긴한데 남자는 좀 그런듯
바람이야 뭐 그냥 그런 식으로 도파민만 쫒고 사는 사람 많다는 거였음. 너 남친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고. 주변 사람이 답답하겠지만

[글쓴이]

맞아 !! 내가 심각하게 들으니까
애인이 계속 똑같이 했던 말이
그정도로 심각 한 문제 아니야!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거야
이 말을 계속 했었어..
근데 동거를 하니까 좀 걱정된다..
어쨌든 마주치고 쉬는날 같이 보내고 해야하는데 ..
애인도 어떻게 보면 완전한 회복시간이 없는거잖아?
나랑 있으면서 괜찮은척 억텐 내면 또 기운빠질거고 내 눈치 보느라 피곤할거고
나는 알고있지만 어쨌든 순간순간 서운하고 나도 분위기 주도하느라 힘빠지고..
지금도 애인이 내 눈치 많이 보는거같고,,
나는 노력하는데 애인이 힘빠지게 하거나 반응 별로면 서운하게되더라.. 하

[익인2]

같이 살면 어쩔 수 없음
그래서 결혼 생활이 힘든거임. 컨디션 조절이 안되니까. 너가 헤어지는걸 생각하더라도 그건 누군가완 무조건 거쳐가는 관문인거지. 다른 사람 만나면 다를거 같지만 내 장담하건데 절대 안그럼. 인간 자체의 프로세스가 그냥 그렇게 설계되어있는거라 익숙해지고 권태롭고 지겨워지는게 당연해
차라리 본가에 좀 가있던가 애인보고 기분 전환하고 오라고 좀 내보내고 서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봐봐

[익인3]

바람 필 거란 걱정은 안들어 혹시? ㅠ

[글쓴이]

바람 필 의욕 조차 없어보이는걸,,
나랑 동거중이고 쉬는날 나랑 나가는거 빼면 퇴근하고 집에서 혼자 유튜브 보거나 축구만버ㅏ.. 바람 보다는 이 사람이 인생의 권태감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권태기 느낄까바 걱정인거지
원래 애인이 인생의 권태기가 왔다고 나한테 말하기 완전 직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최근에 나한테 더 잘해주고 완전 스윗했었는데
막상 말을 하고 내가 도와주려하니까?
더심해지는 느낌.. 나한테 터놓아서 연기도 안하게된걸까

[익인4]

난 다름건 모르겠고 자기얘기만 하려는 사람 너무 힘들던데.. 너도 너 얘기하고싶을 때 있는데 어떻게 해?

[글쓴이]

나는 장난식으로 나 얘기하잖아! 하곤했는데
그게 쌓여서 한번은 오빠는 왜 질문을 안해? 물어봤었고 추측식으로 mbti 얘기하면서
오빠 이런편이지? 하면서 했는데
오 맞다고 수긍함
그런걸로 봤을때 원채 자기주의성향 있는거같고 다른 사람 말은 별로 관심없고 안궁금해하는 그런게 있는거같아

[익인5]

텐션이 높고 낮은 건 성향이지 회복탄력성이랑 상관 없지. 그리고 인생에 권태기는 누구에게나 옴, 그 때 함께 해쳐나가는게 연인이지 배우자 아니야? 지금 애인 의지 돼서 좋을땐 좋다면서

자기 얘기만 하려고 하는 건 상대적인 느낌이긴 한데 그부분에 대해서 맞춰갈 수 있는지 대화를 하자

[익인5]

너도 알고 있는데, 재밌는 사람이랑 연애하고 싶어서 고민 하는 거 같아

[글쓴이]

애인이 너무 좋아.. 사실 성격이 안맞는다는건 첫만남부터 느꼈어서
사실대로 우리 성격 안맞는거같은데 했었고 애인이 계속 플러팅 해서 만나게된거야
그럼에도 2년 만났잖아..
그냥 이랬으면 정말 나도 행복할텐데 인데 내가 이 사람 자체를 내맛대로 고칠 수 없는거니까 나도 회의감 느껴지는거같아
내가 지금도 이렇게 느끼는데 미래에 대한 걱정도 생기는거같고

[익인6]

애인이랑 안맞는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