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정도 사귀고 있고 한 달 전 쯤 한 번 크게 싸웠어 내가 취업하고 첫 한 달이라 힘들었고 강아지가 크게 아파서 많이 징징거렸었는데 그게 듣기 버겁다, 마음이 변한 것 같다라고 하더라고. 바로 다음날 애인이 나 찾아와서 정정했고 나도 마음이 안 없어져서 사귀고 있는데 그 이후로 애인 말을 다 못 믿겠어 물론 징징거린거 버거울 수 있는거 알고 이해해
작년에 우울증 약도 꽤 먹었었는데 그것도 말 못했었어 걱정시키기 싫어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못 받아줄 애인걸 무의식적으로 알아서 숨긴 게 아닌가 싶기도 해
사실 우울증 약 다시 먹어야겠다 할 정도로 정말정말 너무 힘들거든 요즘? 일도 일인데 강아지가 많이 아파 노견인데 만성질환이 심해져서 소변도 잘 못 가리고 치매증상도 좀 나오고 그래서..여튼 그래서 내가 여유가 없어 안 그래도 죽고싶게 힘든데 얠 만나면 더 힘든 것 같아
근데 만나면 좋긴 좋아 그리고 첫 연애라 헤어지고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서 헤어지기가 무서워 그리고 헤어지는게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어 내 감정을 이렇게 물어보는게 웃기단 건 아는데ㅠㅠ혹시 다른 사람이 생각할 때 이 상황에서는 헤어지는지, 이야기를 더 해보는지 궁금해서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