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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28애인은26 둘다 첫직장다닌지1-2년정도.

21살에만나 거의 7-8년연애중이야.

특별히 싸운적도없고 서로 아직 너무 좋아해.

근래에 애인이 생각이 너무 많아보이더라고

데이트에 집중도못하고..날 너무 서운하게하는일들이 상겨서 권태기인가?싶어서 너무 불안해서(2주전만해도 아무런 문제없던상황) 물어봤더니

우리의 연애가 결혼아니면 이별일것같은데 자긴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30은 넘어야 결혼하지않을까 생각하는데 우리의 연애연차와 내 나이가 나중에 서로 후회할까봐 걱정되어서+회사 일 번아웃같은게 와서 생각이 많았다고하는거야.

2년전만해도(내가먼저취업)내가 그렇게 번아웃이 왔었고 이해는가지만 우리의 사랑이 애인한테는 버거운건가하는 속상함이 들어서 내가 울었어. 어쩔줄몰라하면서 달래주더라고. 날 좋아하고 너무 소중해서 그래서 내가결혼하고싶어하는것같은데(근래에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은근슬쩍 티내기는함) 자기는 그런 여건도, 상황도 아니고 아직 결혼이 너무 먼 미래같은데 붙잡아 두는건 죄책감이 드는것같아서(오랜연애로 주변에서 결혼하던지 헤어지던지 그게 여자를 위한 일이다 그런식으로 말했나봐) 그냥 생각이 많았던것뿐이지 헤어질마음으로 그런게아니다. 라고하길래 난 아직 결혼생각없고 다만 그냥 너라면 아무것도 없이 결혼해도 행복할것같아서 너라서 하고싶었어서 티낸거지 내가 당장결혼하자고한것도아닌데 왜 거리두냐 꼭 내가 버거운것처럼. 이별을 혼자 준비하는것같았다고 우니까 같이 울면서 그냥 상처줘서 미안하다고..뭘해두 자꾸 나한테 상처만 주는것같다고 미안하다길래.. 후회하던 말던 지금내가 너 좋아하고 너도 나 좋아하면 깊게생각안하면 안되냐고 서로 그냥 달래주고 데이트했거든..

이게.. 그냥 내 나이때문에 혹은 연애가 오래되어서..+앞으로의 미래 걱정때문에 생각이 많은걸까

아님

나와의 이별을 준비하는걸까

자꾸 내가 울거나 이친구한테 서러움을 이야기하면 애인이 또 나한테 미안해해서 내가 버거울까봐 무섭고. 그렇다고 나도 당장 결혼하자는 마음도 없는데 싸운것도 아닌데 남들 말 듣고 생각이 많아진 애인도 미우면서

우리 나이가.. 그냥 현실적으로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그런걸 고민할때가 와서 그런건지

장기연애한사람들의 의견듣고싶어..

내가 이아이를 많이 좋아해서 슬픈건지 오랜추억으로 못 놓는건지도 나도 몰라..근데 그냥 옆에있는게 좋아서 난 만나고 싶은건데. 나중에 헤어지게되면 나도 후회할일일까? 근데 그렇다고 다른사람을 만나도 어차피 이별아님 결혼인데 왜 이걸 장기연애했다고 더 신중해야하는지 난 잘 모르겠어…



 
   
익인1
이야…..난 4년차라 여기에 답이 되려나 모르겠어… 쓰니는 남자야?
8일 전
글쓴이
나는여자
8일 전
익인1
상대가 남자면..아무래도 장기연애+나이 때문에 결혼얘기가 많이 나올거같아. 우리나라는 아직 남자가 뭘 더 해와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으니 거기에 부담이 더 커진거 아닐까 싶고, 대부분 장기연애가 결혼까지 못가는건 준비에 대한 기준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해. 쓰니가 정말 결혼하고 싶고 미래를 함께 하고싶으면 나는 결혼하고 싶고, 지금 얼마를 모았고, 내가 생각하는 집의 기준, 결혼식의 기준은 이렇다, 함께 이정도를 모으자, 함께 청약을 하자 등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미래를 그려야할듯. 저거에 막막해서 남친도 막연하고 직장도 힘들고해서 막막하다 싶은거 아닐까? 기다린다 이 말도 막막한 사람한텐 더 목막히는 말을 수도 있어..
8일 전
익인1
그리고 쓰니 말이 맞는게 결혼이 끝이 아닌데 왜 결혼유무로 끝을 결정하는지도 말을 해도 좋을거 같아!
8일 전
글쓴이
음..이런말을 어떤때에 해주면 좋을까? 사실 나도 막 준비한게 없어. 나도 결혼이란건 정말 막막해..근데 주변에 많이들하길래 하게된다면 지금남친이랑 하겠지 이런마음이었고..간간히 우리 결혼하면 이렇게살자~라던지 그렇게 언급한거말고는 구체화해서 이야기해본적은없어
8일 전
익인1
그럼 차라리..
나도 결혼 준비 한 게 없고 우리가 장기연애를 했다해도 그 끝이 꼭 결혼과 이별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사랑한 시간이 길었던거지 그 시간을 내 나이때문에 니가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사랑한 시간은 함께 즐겁게 보냈는데 그걸 왜 청춘을 낭비한듯 말을 하냐. 너와 언젠가 결혼이 아닌 이별이 와도 그 시간들이 책임져야 할 의무가 되진 않는다. 나는 다만 지금 이 순간도 사랑하기 바쁘고 아까운데 너가 그런 생각들로 없애버릴려 하니 속상하다. 우리 미래를 생각도 해야하지만 순간에 충실하고 일상에 확신이 생기면 결혼같은 고리타분한 것들을 생각해보자.

이런식은..?

8일 전
글쓴이
1에게
나도 떳떳하게 준비한게 없고 난 너가 그냥 좋아서 만나는거다라는식으로 말해주긴했어. 결혼이하고싶었던게아니라 너라서 하고싶었던거라고. 너무 기쁜말인데 내가 그말을 하게해서 미안하대..

8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솔직히 답답하긴하다…ㅎ 너만 불안하냐 이마 따콩 딱대라고 하규싶네ㅋㅋㅋㅋㅋㅋㅋㅋ으휴 20대후반ㅇ 이렇게 혼란스럽다구….나두 요새 연애는 아니고 진로?같은걸로 싱숭생숭한데.. 함께 헤쳐나갈 생각을 해여지 좋은 것만 하는게 어케 사랑이냐구 그치? 따콩으로 다 해결되면 좋겠다

8일 전
글쓴이
1에게
ㅜㅜㅜㅜㅜ응 나도 사실불안해 내 진로도 그런와중에 남친한테 이런말을 들어서 나도 너무 서러웠던것같아. 너덕분에 위로받는느낌이야. 고마워..
나도 그래서 자꾸 너 별거아닌걸로 이러면 확 임신해버려서 자유를 없애버린다 하니까 막 웃더니 미안하다고 그래서 한바탕 웃어넘기기는 했는데.. 그냥 내가 불안해서 더 그런건가봐..확신있는말을 듣고싶어서..걔도 불안해서 한말일텐데 나도 확신을 듣고싶다는게 참 이기적인것같아

8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뭘~ 인사이드아웃 불안이 못봤어? 모든 감정들이 뭉쳐 자아가 완성되듯 확실한건 없자나. 그냥 나도 불안해, 같이 불안을 이겨내고 확신이 없어도 디딤돌 두드리듯 헤쳐나가자고 하자. 늦었다 얼릉 쟈!! 난 kbs라 깨어있는거야ㅋㅋㅋ

8일 전
글쓴이
1에게
kbs가 뭐지..난 늙은이인가봐..언제97이 결혼할 나이가 된거야 흑흑
마침 인사이드아웃2를 같이 봤는데 이말을 전해줄까

8일 전
글쓴이
글쓴이에게
고마워 좋은꿈꿔

8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웅웅! Kbs는..개백수를 말햐ㅎ

8일 전
익인10
1에게
뜬금없지만 헤어지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뜬금없이 위로돼서… 고마워 말 너무 잘한다

5일 전
익인2
쓰니에겐 확답이 필요한듯.. 미래에도 함께 일거고 우리의 끝은 결혼일거라고 후회하더라도 끝까지 가보자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주면 될 문제인데
8일 전
익인2
미래에 그 사람이랑 함께했을때 넌 행복해할지 잘 생각해봐
8일 전
익인3
2
8일 전
글쓴이
아 그래..내가 이것때문에 힘든거구나..남친이 날 너무 버거워할까봐 내가 말한다는게 당장 내년에 아무것도 아닌일로 헤어질수도있고 갑자기 해외에 일하러간다거나 그럴수도있는데 그냥 난 너가 좋아서 만나는거라고 했는데 그래서 이런말을 더 못하는걸까..?내가 먼저 말하는건 어떻게생각해?
8일 전
익인4
그냥 둘 다 결혼에 대한 부담 갖지 말고 계속 사귀다가 30 넘어서 결혼하면 안돼? 남친이 헤어지고 싶진 않은데 그냥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20대 후반이면 결혼을 생각해도 이르지 않은 나이이긴 한데 아직 진짜 직장 다닌지 얼마 안돼서 돈도 없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생각해서 그러는 듯... 나는 9년 사겼고 나도 쓰니랑 나이 비슷한데 그냥 서로 현생 잘 살다보면 언젠가 결혼하겠지 급할 필요없어~ 라고 생각중. 끝을 생각하면서 사귀진 않아...
8일 전
글쓴이
만약 30넘어서도 자기가 준비안되면 나한테 너무 미안할것같아서 그런것같아
8일 전
글쓴이
여자는 더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그런인식이있으니까 주변에서 하는말들이 자기와 오랜연애가 내가 후회할수도있지않을까 그런이야기를 하더라구..
8일 전
익인5
너는 만약 상대방이 준비 안 되어있어도 괜찮아??
이 글만으로는 다 알 수 없지만 진짜 걱정이거나 아니면 슬슬 헤어지고싶어서 핑계 찾는거 둘 중 하나같음.. 난 6년 사귀었었고 헤어지자고 했던 쪽이야 ...

8일 전
글쓴이
응..난 사실 비혼주의였는데(연애초기에)얘라면 괜찮을것같았고 주변에 준비안된채로해도 잘사는사람들보면서 난 준비하는거에 크게 생각해본적없어
8일 전
익인5
그러면 부담갖지말라고 말하고 진짜 다른 이유는 없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바
8일 전
익인7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난 7년 만나고 애매한 나이에 헤어졌어 서로에 대한 확신이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헤어지는 게 좋을 거야
헤어짐에 이유를 찾는 느낌이야....

8일 전
글쓴이
확신은 결혼을해도 잘모르겠을지않을까? 그냥 서로 배려하는거지 확신이라는게 난 잘 모르겠어
8일 전
익인8
솔직히 30이 가까워져가는 여자친구가 결혼얘기를 한다?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음 당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준비가 안 되어있어도 괜찮다는 말이 재촉하는 걸로 밖에는 안 느껴질 듯
8일 전
글쓴이
그럼 먼저 말 꺼낼때까지 그냥 언급을 하지말까? 아님 맨위댓글처럼 구체적으로 말하고 난 30넘어서 생각중이다를 이야기할까.. 난 재촉하고싶지않아. 남친이 하고싶은 일들이 많은것도 알고 내가 걸림돌이 되고싶진않아 배제되고싶지도않지만
8일 전
익인8
나는 내가 쓰니의 애인 입장이었었는데 상대방은 30이 가까워져오고 나는 결혼이란 거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결혼을 하는 내 모습같은 건 상상도 안 되고 그런 막연한 기분이었던 것 같음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30살이 되면 결혼을 하려나 싶지만 진짜 잘 모르겠는데 상대방에게 어떤 말이라도 해줘야할 것 같은 느낌... 내 애인은 그냥 자기네집에서는 25살이면 완전 애기라고 생각한다고ㅋㅋㅋㅋ결혼같은 거 생각 안 할 나이란 거 다 알고 부모님도 친척들한테 ㅇㅇ이 애인이 어려서 결혼할려면 한참 멀었어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다닌다고 뭐 농담식으로 그렇게 얘기해주더라 그러면서 자기도 그냥 결혼할 마음이 없어지면 그때에만 얘기해주면 좋겠다 자기랑 결혼할 마음이 있으면 자기는 30살에 하든 40살에 하든 상관없다고 얘기해줬었어 그러고나서는 결혼 얘기 안 하다보니 그냥 뭐 평소때랑 비슷하게 만나다가 3년뒤에 결혼했지...
8일 전
글쓴이
아..그려..이것도 좋은것같아.고마워 부담감을 덜어주는 말같아
8일 전
익인9
원랴 비혼주의였고 준비 안 되어도 결혼 가능한 거면 그냥 그 마음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부담 덜어주면 될 거 같은데 결혼을 하고싶은 게 아니라 너랑 미래를 그리는 거라고
8일 전
글쓴이
본인미래가 불투명하니 더 그런것같아.. 이직할 마음도 있고 이직이 잘될지도모르겠고 안맞는일인가 생각도하고있는것같구.. 거기에 나까지 겹쳐버린것같은..
8일 전
익인9
아무래도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주변에 결혼한 또래도 많이 없을 건데 장기 연애했으니까 주변에서 말은 많고.. 생각이 많아질 거 같긴해..근데 사실 남자친구한테도 의미있는 건 쓰니의 입장이니까 남자친구가 ‘나 배려해서 말만 그렇게 하는 거 아닐까?’ 생각되지 않게 해주는 게 답일 거 같아
8일 전
글쓴이
‘나 배려해서 말만 그렇게 하는 거 아닐까?‘ 딱 이건것같아. 이거를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냥 신경도 안쓴단듯이 내인생을 열심히 살아야하나..?
8일 전
익인9
나라면 그냥 먼저 말 꺼낼 거 같아 비혼주의자였는데 오래 연애하면서 둘의 미래에 기대를 갖게 됐다 우리의 결혼을 원하는 거지 결혼 자체를 하고싶은 건 아니라 시기는 상관 없다 준비 안 된 상황에서도 결혼해서 부부들 주변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큰 상관도 없고 거기에도 부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순히 너 마음 편하라고 하는 이야기 아니고 그냥 솔직한 내 생각이다 이야기 할 거 같아.. 그러고 남자친구가 먼저 결혼 이야기 꺼내기 전까지 굳이 말 안 할 듯?
8일 전
글쓴이
9에게
이거때문에 둘이 한바탕 울고 달래고 끝냈는데 갑자기 이렇게 톡보내면 부담일까?이렇게 말해주구싶어

8일 전
익인9
글쓴이에게
부담 느낄 거 같으면 너무 무겁지 않게 직접 말로 하는 것도 좋을 거 같긴 한데 나중에 말 꺼내기 어렵다면 난 보낼 거 같아ㅏ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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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글쓴이
음 ..자기는 33전에는 결혼하고싶다고는 했어..사실 결혼이 하고싶은것보다 얘랑 안정적이고싶은거라 30이 되어도 결혼안해두돼 나는
8일 전
글쓴이
그리구 이제 만나이인데 나도! 만으로하몬 26이라고 흑흑 지만어려? 나도어려..나도생각많다이거야 ㅠㅠㅠㅜ나쁜놈왜불안하게해찡찡거리지도못하게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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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글쓴이
군대도 기다렸어 하하…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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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글쓴이
삭제한 댓글에게
그런 부담감을 없애줄순없겠지 내가..?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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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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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글쓴이
삭제한 댓글에게
근데 내가 듣기엔 이말은 나랑 언젠가는 헤어질거다.그죄책감을 지금 미리 생각하는거라고는 안들리는데.. 그럼 이별준비인거잖아..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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