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사람대 사람으로 이야기 해보자” 라는게 건방진거야?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말을안하고, 집나와산적이 길어. 근데엄마는 자꾸만 연락오고 미안하다 그땐 엄마잘못이다 막이러길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지친상태에서, 엄마그럼 사람대사람으로 정말 대화한번 나눠보자. 했더니 그와중에

너 엄마한테 사람대 사람이 뭐냐? 이러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평소에도 너 대학다닌다 유세냐? 똑똑한척하지마라.

공부 욕심많다. 이런말 많이했어

[익인1]

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데 부모님 세대면 그렇게 느낄지두..?

[글쓴이]

ㅠ 그런가..

[익인2]

넌 사람 대 사람이 진솔하게 라는 뜻으로 한건데
어머니는 나이고 부모자식이고 다 빼고 맞다이로 이런식으로 받아들이신듯

[익인4]

222

[글쓴이]

ㅋㅋㅋㅋ맞다이로 드루와임? ㅋㅋㅋㅋㅋ개웃기네 고마워

[익인6]

3333

[글쓴이]

근데 저뜻맞음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본인 이말은 어른들이 버릇나쁘다 생각할듯. 그말들을만 하니까 듣지.. 휴우

[익인5]

어머니가 그러시니까 사이가 안 좋을 수밖에 없을 듯 ㅠ

[글쓴이]

내가 잘못한거야?

[익인5]

ㄴㄴ 어머니 이해 안 돼..

[익인5]

근데 익2 말이 맞다니까 갑자기 이해되네..

[글쓴이]

그냥 계급장 떼고 정말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자는거였음 ..

[글쓴이]

워낙 자존심이 세서
자식이겨먹는 부모였거든 언제나..ㅋㅋㅋ 항상 본인이먼저고. 예를들면, 내가 학교등교가 8시면, 7:20에 씻어야하는데, 자기가 7:15? 에 쏙들어가서 때밀고 아예 목욕을 하거나..? ㅋㅋㅋㅋㅋㅋ 20분넘게 씻드라 .. 심지어 약속도없는 분이

[익인7]

글쓴이에게
.. 답답하네

[글쓴이]

7에게
지금은 20후반이지만, 저 학생때라는거 고1말하는거야 ㅋㅋㅋㅋ 심지어 동생은 유치원생이었는데, 잠이많고 귀찮다는 이유로 주2회정도는 애 원 안보내고 저녁맨날 컵라면 먹으라고 돈주고 나가는 사람이었어

[글쓴이]

글쓴이에게
그래서 내가 고딩때알바해서 장봐서 요리해줌 ㅋㅋ

[익인8]

부모님한테 쓸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
가족 사이에서 저 말을 긍정적으로 쓸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익인9]

2 니 또한 그 말 들을만 한데?ㅋㅋ

[글쓴이]

10년동안 엄마이모라고 불렀고(아저씨들 많고 남자많음) 바람펴서 낳은 애기를 나한테 육아하라고 다 떠넘겨서 맨날 (고등)학교끝나고 알바하고 집와서 아저씨랑 애밥해준 나라서,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저말한거였어.

[익인13]

꼭 자기 편 안들어주면 구구절절 온갖 tmi 얘기 풀더라

[글쓴이]

사실이니까.

[글쓴이]

저런사람한테 내가 저말도 못하나 진짜내잘못인가 난 이해가잘안돼.

[익인13]

글쓴이에게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넌 사람대 사람이란 말을 부모한테 쓰는게 예의없냐고 물어봤고 예의 없는거 맞아

[글쓴이]

13에게
ㅇㅇ

[익인10]

33

[익인10]

예의 없게 들리는데 하지 말라면 하지마 그냥..ㅋㅋㅋ

[글쓴이]

엄마가 나를 자식처럼 안대해주고 윗댓처럼 그런대도 나는 다 예를 갖춰서 말해야하는거야? 나로썬 마지막 기회였어.

[익인11]

어머니가 너를 케어해야할 자식처럼 안보고 일종의 기싸움 대상으로 보면서 위에있고싶어하는 분인거같음.... 그러니까 사람대사람으로라는 말이 기분나쁘시겟지 머 부모한테 할말이 아닌거도 맞긴함

[익인12]

ㅇㅇ 예의 없어 보임

[익인13]

예의 없는데

[익인14]

사정이 어땠든지간에 예의없는 건 맞음

[글쓴이]

진짜 동방예의지국 납셨네.
이러니까 부모는 자식 해 하더라도 그냥그렇게넘어가고 자식이 부모해하면 천하에 몹쓸 사람이지.

[익인15]

제목대로 말한 게 건방진 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예의 없는 거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자기 사연 구구절절 말하고 그래도 편 안 들어주니까 이러면서 비꼬고 있네

[글쓴이]

앞뒤 상황 빠진거 같아서 설명했는데도 내가 예의없다길래 이해가 잘안됌

[글쓴이]

당한게 너무많아서 죽을거같아서ㅠ나와사는데 엄마가 미안하다고 문자왔길래 저렇게한건데 그게 나쁜건가

[익인2]

댓글 보니까 진짜 고생했다...
근데 어머니도 지금 사과하고 계시다며
그럴 때는 시비걸릴 말 말고 그냥 받아주던가 아직은 용서가 안된다고 하고 다음에 연락해.
지금 넌 안풀린 감정이 있어서 싸워서 풀고 싶겠지만 좋은 소통의 방식은 아니야...

[글쓴이]

엄마는 내가 손내밀때 10몇년간을 욕설하면서 피하거나 울면서 니네보단 내가 무조건 더 힘드니까 입다물라고하거나 때렸는데 나는 항상 예의바르게 대화해요~ 라고 말해야해? 자식이라는 이유로..? 만약그렇다면 나 더이상 한국에서 못살거같고 인생에서 하직하고싶을거같어

[익인2]

아니 예의차리라는게 아니라 지금은 네가 사과를 받을 마음이 없으니 차라리 연락을 하지 말라는거지
너는 네 상처를 얘기하고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겠지만 너희 어머니는 그럴 능력이 없어보이셔... 차라리 상담을 받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엄마한테 네 상황을 표현할 편지나 녹음을 보내는게 어떨까?

나한테 상처줬으니 너도 당해봐라 하는 방식은 진짜 아무도움이 안돼... 서로 더 큰 상처만 주고받게 될 뿐이야...
너는 아동 학대 피해자고 심리 치유의 마지막 단계로 가해자인 엄마를 마주하는 과정이 필수적이겠지만 지금은 그 단계가 아닌 것 같아

[글쓴이]

맞아 나 정서로 학대당한 피해자..! 맞아 용서할 생각이없어.. 그래서 일단 답안한지 몇달된듯 ..ㅋㅋ 너말대로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게 고마워 현명한 조언 :) 좋은 하루 보내익이!

[익인16]

뭔 여기 공능제들만 모여졌나...쓰니 입장 이해가는데,,부모 같지도 않은 부모, 자식 경쟁상대로 보고 잘되는 꼴 못 보고 기싸움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 말 좋게 안 나가겠지 사실로 치면 예의없다 건방지다도 맞겠지 쓰니가 물어본거에 답한거니까,,근데 본문만 봐도 솔직히 하소연하는 글인 거 넘 보이지 않나ㅋㅋ..근데 윗댓처럼 진짜로 풀고 싶으면 소통방식을 바꾸긴 해야할듯 쓰니 힘내

[글쓴이]

어떻게 소통을 해야 나아질까.. 사실 잘모르겠어 항상 통제억압 가스라이팅당해와서 내가 소통법을 잘모르는거같아. 내가 예전에 같이살때 소통하고싶으면 이러이러한 일 어떻게생각하냐 따져물으면 닥-ㅊ 입다물어 ㅊ나가. ㄲ-ㅈ 정말 이거만 들어왔거든 …. 나로선 손내민말인데 그게 예의없는 말이었구나 …몰랐어

[글쓴이]

알려줘서 고마워

[익인16]

쓰니야 댓글단 거 다 읽어보니까 너무 힘들었겠다..어릴 때 받은 상처가 그냥 그대로 자라버린 것 같아 하나도 치유된 거 없이,,정말 정말 풀고싶다면 어머니랑 같이 상담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긴한데 난 쓰니 마음 가는대로 했으면 좋겠어 가족이고 부모라서 풀려는 게 아니라 쓰니가 마음이 가면 하는 거고 아니면 하지마 너가 어른들 미워하는 거가 아니라 걍 누구라도 미워할 인간들이다 자책하지말고 너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그런 상황에서도 잘 크고 버틴게 대단하다 위에 댓들 솔직히 비슷한 상황 한 번도 못 겪어봐서 사실에 대한 답만 한 것 같으니까 넘 신경쓰지 말고!

[글쓴이]

응응 신경안써! ㅋㅋㅋ 공능제라 놀라가꼬 그냥 지나감! ㅋㅋ 장문글 너무 고마워. 사실 저게 예의있나없나보다는, 내가 이런일을 겪은 사람인데 이런말 한걸 또 꼬투리잡는다고..? 이게맞아…? 이거였거든. 핀트를 정확히 잡아줬네 고마워.

치유될수없었지, 엄만 항상 회피하고 대화하려 하지않고 관련이야기를 꺼내려고 할 때마다 손찌검 하거나 엄마도 힘들다고 니네가 뭘 아냐고 하면서 피해서 단하나도 치유되지못했어. ㅎㅎ

[익인17]

그 쓴이야 부모같지 않은 사람한테는 부모대접 해줄필요없는거 알지 여기 이상한 댓글들 그냥 무시해도 될것같다

[익인17]

못된 짓 잔뜩 해놓고 .. 딸이 그럼 대화하자는 말에 그거 꼬투리 잡아서 그러는게 참.. 그러는 본인은 자식한테 못할짓 왜하셨는지

[글쓴이]

나도 내가 잘못한건가 왜 공격이들어오는거지…? 싶어서 어안이벙벙해.. ㅋㅋ
정말 잘해준 부모한테 저랬다면 당~연히 예의없는거 인정하는데, 정말 악마같은 부모였어서 나로선 정말 마지막 기회를 드린건데 이말조차 예의없고 자식만 언제나 잘해야되는구나 확무너질뻔했는데 역시그렇지…? 하하하하하… 엄마 맨날 남자들 만나고 이모라고 부르라고한 세월도길고 맨날 방치했어서 저말이 예의가 없는걸 몰랐네

[익인17]

본인부터 자식에게 사람으로써 해야할 기본 예의를 안갖추셨구만 어디서 말꼬리 트집이신지….? 너무 힘들었겠다 쓴아

[글쓴이]

공감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
항상 자식만 도리를 다해야하고, 부모는 몹쓸짓해도 관용되는 분위기 인게 한탄스럽고 답답해. 아빠는 평생을 도박해서 집날리고, 돈 가져가고 고딩때알바해서 번것도 가져가고 커서는 생활비 한푼안주다가 갑자기 입원햇다 연락와서 대학등록금 내가 스스로 모은거 몇백가져가고. 아빠쪽친척이 연락와서 그래도 아빤데..니가 챙겨야지 할때 ㅈㅅ충동들더라고

[글쓴이]

그냥 어른들을 미워하는거같아 내가.

[익인18]

댓글 웃기네ㅋㅋ
난 쓴이 이해감 부모자식 떠나서 그냥 완전 남이어도 이럴껀가 싶었던적 나도 많거든. 뭐가 부모한테
할말이 아님? 그런말 나오게 만드는 부모가 문제임

[글쓴이]

정상 익들 등장한다 슬슬… ㅋㅋㅋㅋ
커뮤엔 진짜 공능제나 아니면 사회성 ? 문맥 해독능력 제로인애들 많은거같애..ㅋㅋㅋㅋㅋㅋㅋ 좀 놀랐음 … 앞뒤 다자르고 중심만 보면 이세상에 모든 글들은 해석이 달라질텐데말이야.

저렇게 사람대사람으로서 말하자고안하면 또 말하는거 꼬투리잡으면서 “엄마” 라는 위치앞세워 입막고 욕할거같으니까 저워딩을 쓴건데..

[익인18]

쓰니야 힘내 너희 어머니가 꼭 변하셨으면 좋겠다...난 포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