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학교 친구들중에 금수저 많았어서 한창 사춘기때 금수저 애들이 너무 부러운거야 물론 지금도 부럽지만 그때 처음으로 돈이 최고라는 걸 느꼈었던 것 같음.
그래서 엄마한테 내 친구 얘기 하면서 내 친구 누구누구 맨날 사고 싶은거 다 사는거 부러워..돈 많아서 부럽다 이랬거든 그니까 엄마가 “어차피 그 돈 걔 돈 아니고 부모돈이야. 부러워 할 필요 없어” 이러더라고. 그땐 엄마말이 맞겠거니 했지 근데 내가 나이 먹고 보니 엄마 말 다 틀렸더라. 부모돈인게 뭔상관..? 어차피 부모돈이 곧 자기돈인데..ㅋㅋㅋㅋㅋ
또 비슷한 예시로 어릴때 이쁜 친구 보면서 ”ㅇㅇ이 얼굴 이뻐서 부럽다 나는 왜 저렇게 안생겼지“ 이럼
그니까 엄마가 ”능력 없으면 얼굴 이뻐도 아무 소용 없어 남들 얼굴 부러워 할 시간에 너는 너 능력을 키워“ 이럼..근데 이거 또한 지금 생각해보면 걍 틀린말ㅎ 내가 결론적으로 이뻐졌고 학벌도 가지게 됐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걍 이쁜게 최고임. 그리고 웃긴게 엄마 본인도 이쁜사람 누구보다 좋아하면서ㅋㅋㅋ 티비에 이쁜 유명인 나오면 “진짜 이쁘네” 이 말 무한반복 하면서..ㅋㅋㅋㅋ
어릴때 어린맘에 엄마말이면 다 맞겠거니 해서 철썩같이 믿었던 내가 바보지..
결론 부모말이라고 다 맞는거 아니다. 나보다 오래 살았다고 해서 다 맞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