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은 사이 좋은데 좁은 동네에서 오빠 부인이 내 학교 후배라 그런가 날 엄청 어려워하고 나랑 잘 보지도 않고 나도 딱히 먼저 살갑게 구는 타입도 아니고 그래서 안 친하거든
글고 내가 맘 상했던 일이 하나 있었는데 첫째 낳을 때 애기 용품은 다 구비되어있었고 고생은 엄마가 하는데 애기 용품 선물 보다는 엄마 선물이 더 좋을 거 같아서
산후조리 중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 세트 같은 거 보내줬는데
나한테 직접 연락하거나 말하기 불편하면 오빠 통해서라도 고맙단 말 할 수 있잖아 근데 말 한 마디 없어서 기분 나빠서 한 소리 하려다가 그냥 그런 거 바라고 준 건 아니니까 하고 넘긴 적이 있었어
근데 내가 또 애기는 예뻐해서 첫 조카 옷 선물 이런 건 또 엄청 해다주고 그랬거든
이번에 둘째 낳았는데 뭔가 또 해줘도 아무 인사도 못 들을텐데 뭘 해줘야 하나 싶다가도
우리오빠고 내 조카인데 뭔가는 해줘야 되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어떻게 할 지 고민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