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2년동안 같이 있었던 사람이 없어지니까 연락 같은 부분에서 허전하긴 해
그래도 나 이젠 상대방 바쁜거 이해해주지 않아도 되고 매일같이 읽씹당하지 않아도 돼
서운하다는 얘기 꺼내기만 하면 무조건 너도 예전에 그랬었다며 내 얘기 들어주지도 않는 사람한테 사과하지 않아도 돼
이제 더 이상 사친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만날때마다 피곤하다는 사람이랑 같이 있지 않아도 돼
만나면서는 피곤해서 그런가 잠이 너무 많이 왔는데 이제는 제 때 일어나도 멀쩡해
더 이상 나한테 화풀이하는 사람도 없고 매일 싸우고 이번엔 또 어떻게 풀어줘야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돼
또 돈이 많이 남아서 내가 사고 싶은 걸 사고도 남았어 오랜만에 피부과 시술도 받았다
다음주부터는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가기로 했어 친구들이 고생했다고 맛있는 거 사주겠대
물론 내가 살거지만 다들 너무 고맙고 사귀는 동안 친구들 잘 챙겼던게 이렇게 돌아오나 싶어
상대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 이제 미워하지 않아 미워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서!
둥들도 꼭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