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라는 거 다 해줌
이거 먹고싶다 이거 갖고싶다 은연중에 말한 거 다 해줌 근데 바로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까먹어갈 때쯤 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로맨티스트는 아니여서 꽃이나 편지 이런 걸 알아서 주는 스타일 아니거든? 글서 받고싶다고 말하면 무조건 해줌… 뭐 필요하다고 중얼거리기만 해도 한 며칠뒤에 가져와줌 ㅜㅜ 칭찬해주면 들썩이지만 생색은 안 내서 넘 좋아 상남자같음
+제일 설렛던 거는 1년 좀 넘었을 때? 장거리거든 우리 왕복 10시간… 근데 그 시점에 우리는 동거하거나 장거리 끝내려면 2년은 더 남았는데 내 친한언니 장거리하다가 한달도 안돼서 애인이랑 동거하는거임 ㅠ 부럽고 속상한 마음에 얘기하면서 장거리 힘들다고 칭얼거렸는데 애인 다음날 나 몰래 우리 지역 옴… 해외여행 다녀온지 하루 됐는데 양손에 바리바리 싸들고 나 석사중인데 학교앞까지 와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생색은 절대 안냄 내가 힘들어해서 왔다 이런 말 절대 안하더라 왜 왔냐고 물으니까 걍 왔대 난 얘의 이런 묵직함이 좋음
너네도 써주고 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