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특이하게 남편보다 내가 훨씬 잘벌어... 거의 5-6배 차이나게 벌거든 (본인 전문직임) 그래서 한달에 세후로 n천만원인데 남편은 시간강사다보니 급여 차이가 많이나. 대신 남편이 요리 대부분 도맡아서 하고 육아도 궂은일 많이 맡아서 금전적인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음.
그리고 난 양쪽 부모님 다 똑같이 대우해야 서로 뒷말이 없다는 생각으로 현재 시댁이랑 친정 양쪽다 2-300씩 매달 용돈 드리는 중임. 물론 다 내 급여에서 나가는 거긴 함.. 근데 친정이 원래 애인집보다 잘살아서 친정 부모님은 내가 용돈 드린다 하니까 받는거지 막 크게? 바라시는게 없거든.
근데 시댁쪽은...ㅋㅋ 하 남편은 괜찮은 사람인데 시아버님이랑 시누이 두명이 너무 노답임...이것저것 해줘도 돈 들일 생기면 나한테 기대려는게 눈에 보인달까? 시부모님만 그러면 이해하겠는데 시누이 두명도 직업 변변찮고 자꾸 덕보려는거 느껴져서 속으로 싫어하거든.
이번에 내 차 바꾸면서 우리 부모님 차도 하나 사드리고 싶은데 시댁꺼도 사드려야 하나...? 차가 1-2천 하는건 아니니까 몰래 사드리긴 그런데 그렇다고 친정만 바꿔드리자니 남편이 좀 서운해할거 같고. 그치만 난 나대로 용돈 몇백씩 드리고 이것저것 많이 해드리면서 며느리 역할은 분에 넘치게 하고있음. 남편이 파트타임으로 일해도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라고 경제적인 부담 일절 안주고. 남편도 그거 알아서 나한테 경제적인걸로 입 뻥긋 못하는데 (애초에 본인이랑 비슷한 사람 만났으면 꿈도 못꿀 생활이니까) 그래도 친정에 차 해드리고 싶다하면 남편이랑 싸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