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지난주 월요일 남자친구가 되게 연락이 잘 안됐거든. 보통 일하는 중이더라도 1시간에 한번씩 꼬박 답장 오는데 중간에 낮잠잔다고 서너시간 연락 안되고, 이후에는 어머니랑 싸웠다고 연락이 안됐어. 그러다가 밤에 잠시 전화했는데 1분도 안돼서 끊었고, 어머니랑 다시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조금 이따 전화준다고 끊고 연락이 안온거 ,, 순간 뭔가 쎄한거야 그래서 내가 잠안자고 기다렸거든. 기다리면서 오빠 인스타를 봤는데 게시글 댓글창을 다 닫았더라고.
제일 최근 게시글이 카페? 간 거였는데 내가 “나랑두 여기 가자” 일주일 전쯤 이렇게 달았었는데 그 댓글창도 닫혀있는 거 .. 그거 보고 확 쎄했던 게 다른 여자 있는 애들이 바람필 때 자기 피드에 다 흔적 없애는 걸 본 적 있어가지고 ..
결국 그 날 새벽 4시경에 한시간 정도 통화했는데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더 신경썼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댓글창 닫은 건 진짜 아무생각 없이 한거래 근데 그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거든 ..?
그 이후에 오빠는 나랑 데이트한 거 가끔 스토리 올리면서 태그도 하길래 아 .. 오빠도 티내려고 노력하는가보다 싶었는데 오늘 오빠랑 전화하다가 내가 ”내 친한 언니가 전남친 바람피는 거 잡았고 그 때 언니랑 데이트하는 거 인스타 스토리에 꼬박꼬박 올렸는데 바람녀에게만 스토리 숨김해서 올렸대“ 이렇게 말했는데 첫 반응이 ”스토리 숨김한 게 어케 걸렸대? 언니분이 어케 아셨대?“ 이건거야 ,, 이게 일반적 반응이 아닌 것 같은데 ,,
여기서 내가 고민인 거
1)오늘 오빠 만나서 우리 연애하는 거 더 티냈으면 좋겠다, 이전에 말했듯이 전남친이 바람피워서 헤어져가지고 나는 그 이후로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우리는 장거리연애지 않냐. 그니까 피드에 나 태그해서 게시글 하나만 올리거나, 아니면 프로필에 내 아이디 태그해서 놔둬주면 안되냐. 이렇게 말하고 시퍼
1-1)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너무 부담스러워 하련지, 너무 집착같은지 ..
2)1안이 에바면 어떻게 해야할 지. 나는 구체적으로 오빠의 이러한 행동과 발언때문에 이렇게 티내고 싶다고 말하긴 싫어 .. 그렇게까지 안하고 싶어서 어케 하는게 제일 탁월할 지..
추가적으로 의심스러운 건
1) 여사친이 한명도 없다고 했는데 인스타 친구보면 여자가 40퍼 정도 됨 -> 예전에 인스타 공개 계정했을 때 피아노 영상같은 거 올리면 팔로우 온 사람들과 맞팔한 것이라고 ..
2) 사건이 있던 다음날인 화요일에 원래 데이트하기로 했었는데 잠을 못자고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회사 조퇴함. 혹시 월욜에 누군가랑 술 먹고 숙취가 있던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