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은 그동안 모은 의견을 전달했고 KBO 역시 주요 사안에 대해 감독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들은 내년 올스타 휴식기를 다시 확대하는 방안, 비디오판독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 최근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던 사안들을 요청했다. KBO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보완책과 내년 실시하려고 하는 피치클락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감독들은 따로 회의를 거쳤다. 앞으로 꾸준히 KBO와 소통해나가기 위한 통로를 정하기 위해 대표자를 뽑았다. 현재 감독 10명 중 두번째 연장자인 이강철 감독이 ‘회장’으로 추대됐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이 간사를, 이범호 KIA 감독이 총무를 맡기로 했다.
과거 프로야구 감독자 회의는 굉장히 활발히 이뤄졌다. 따로 뽑지 않아도 감독 중 가장 연장자가 주로 대표자로서 회의를 끌어가고 KBO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각 구단 트렌드가 달라지면서 감독들이 아주 젊어졌고 자주 교체되는 과정에서 최근 몇 년 간 감독자회의도 전같지 않았다. 그러나 현장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 리그에서 이제는 KBO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정해야 한다는 데 감독들이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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