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언니가 젤 낯설게 느껴졌던 순간이

언니가 결혼하고 언니네집 가서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국이랑 고기 구워서 아침 차려줬을 때 ㄹㅇ.. 너무 당황스럽고 낯설었음..

같이 살 때 지는 성인이고 난 중딩인가 고딩이었는데 김치볶음밥 해달라고 자고 있는 나 발가락으로 깨우던 사람이..

[글쓴이]

야 진짜로 마켓컬리에서 밀키트 시켜놓고 나 학교 갔다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야 이거 해봐 이러던 사람이었다고

[익인1]

ㅋㅋㅋㅋㅋㅋ

[익인2]

누구세요? 라고 해도 될듯

[글쓴이]

ㄹㅇ 당황스러워서 식탁 한번 쳐다보고 이거 뭐임? 이랫음

[익인3]

ㅋㅋㅋㅋㅋㅋ누규?…..ㄹㅇㅋㅋ

[익인4]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남편분 의식하신거야..? 아니먼 찐으로 결혼하고 사람이 바뀐건가?

[글쓴이]

형부는 일 가고 없었음..... 좀 바뀐듯.. 언니 시집 갈때 내가 저래서 밥 먹고 살겠냐 했는데 아빠가 궁지에 몰리면 알아서 먹고산다더니 진짜엮음

[익인4]

ㅋㅋㅋㅋㅋ 오 만약 전자였으면 얄미웠을거 같은데 ㅋㅋㅋㅋ 결혼하면 달라지는구나 신기하다

[익인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개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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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ㄹㅇ..누구세유.. 약간 게스트하우스 온 사람 느낌 들엇음..

[익인7]

이잉 언니 곧 결혼하는데 이 글 보니까 뭔가 슬프다ㅠㅠ 모든 사람은 다 변하는거지만 언니는 안변했으면 좋겠어

[글쓴이]

변하더라..근데 승질 박박 내는 건 안변함

[익인8]

나도 그런 경험 있어
울오빠 장남이라고 집에선 물도 한 잔 자기 손으로 안 떠먹었거든 이불도 안 갰어 진짜 암것도 안 했는데
결혼하고 조카 태어난 다음에 한 번 엄빠와 오빠네 집에서 잔 적이 있어 새언니 조카 없을 때
아침에 어묵국 끓여서 아침 차려주더라 심지어 밥 차려놓고 청소기로 거실 청소까지 했었어 내가 그때 딱 그 느낌 받았어

[글쓴이]

ㄹㅇ 공황상태..누구야 당신.. 내 혈육 토해내라

[익인8]

오죽하면 십년도 넘은 일인데 어묵국이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겠냐고 맛은 기억도 안 나 ㅋㅋㅋㅋ

[익인21]

헐 진짜 신기하다우와... 변할 수 있구나

[익인9]

집에 온 동생한테 맛있는거 먹이고싶은 언니 맘 ㅠㅠㅠㅠㅠㅠ

[글쓴이]

심지어 밥 차려주고 암시롱않게 앉아서 티비 보는 거 보고 주부모먼트라 넘 당황스러웠다고..

[글쓴이]

배추된장국 끓여줬는데 심지어 맛있어서 졸라 당황

[익인10]

맛있어서 당황 웃기다 ㅋㅋㅋㅋ

[글쓴이]

야 진짜로 마켓컬리에서 밀키트 시켜놓고 나 학교 갔다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야 이거 해봐 이러던 사람이었다고

[익인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5]

ㅋㅋㅋㅋ진쩌 미쳣냐이거ㅜㅜㅠㅠㅠㅠ개웃겨

[익인22]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1]

헐 뭔가 감동일 듯

[익인12]

ㅋㅋㅋㅋㅋㅋ왜 언니가 쫌 그럴수도 있지

[글쓴이]

아니아니 그럴 수 업ㄹ어.ㄱ...

[익인13]

나는 한창 코로나때 집에서 재택근무할때..... 뭔가 되게 신기하고 낯설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그냥 집에서 뒹굴기나하던 엄마아들이...???사회생활을...?? 꽤 하네..?? 이런느낌ㅋㅋ

[익인16]

ㅋㅋㅋㅋ아 글을 너무 재밌게 써 개웃겨ㅠㅠㅠㅋㅋㅋㅋㅋ

[익인17]

근데 나두 그랬서......
방 개더러웠는데....
결혼하니 결벽증있는 사람처럼 변했음
나보고 원래 자기는 깨끗했다며......

[익인18]

근데 진짜 심경 복잡했지 않냐? 나 너랑 똑같은 상황....

[글쓴이]

ㄹㅇ.. 착잡하고..왜이러지 싶고.. 당황스럽고.. ...

[익인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경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9]

ㅋㅋㅋ비슷하게 나도 내동생한테 살면서 밥차려준적없는데.. 결혼하고 아들래미 보러와서 (본가 대구고 서울사는중 ㅠㅠ) 이틀 자고갔는데 밥해주니까 기분이상하더라

[글쓴이]

차라리 배민 켜서 던져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