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겨울 소나기에 손발이 꽁꽁 얼어서
코트 안으로 내 손 녹여주던거 기억나?
택시는 또 안 잡혀서 나는 건물 안으로 데려다주고
우산 하나 없이 길거리에 나서서 비 맞으며 택시 잡아주려고 했잖아
난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같이 비 맞으러 나갔는데
그때도 내가 비 맞는거 싫어하고 감기에 걸릴까봐
양손으로 내 머리 위로 떨어지던 비를 막아주던것도 난 너무너무 생생하다
비 오는 날이 싫었던 내가 같이 빗소리 들으며 무언가를 꿈꾸고 계획했던 탓인지는 몰라도 비 오는 날이 무척이나 기다려졌는데
장마가 시작 되기 전에 우리가 끝나버려서 나는 올 여름이 너무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