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즐겁게 술마시고 3차까지 갔다가 갑자기 애인이 개빡쳐서 계산하고 집에 막 가버렸어
술마시는 동안 난 너무 즐겁고 상대도 같이 웃고 장난치고 재밌었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집가고 담날까지 뚱.. 난 넘나 당황쓰였음
이유 물어보니까 내가 너무 장난이 심했대
좋은날이라 기분좋게 마무리하고싶어서 웃으면서 참았는데
계속 장난쳐서 나중엔 개빡쳤다는거야
근데 내 입장에서도 어이가 없는거지. 애인 빡쳐서 일어나기 직전까지 서로 계속 웃으면서 평소와 같은 장난을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빡친다고..? 뭐 일단 기분나쁘다니까 사과는 했는데 나도 억울해서 따짐
애인도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어쩌구~ 이러길래 그냥 그날따라 내가 별로였던거냐 평소에도 싫었던거냐 이런식으로 물어봤는데 확답은 안했지만 걍 그날따라 짜증났다는 듯이 얘기하더라고
이게 내가 미안할 일은 맞는데...그냥 나도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없음ㅋㅋㅋ... 걍 나혼자만 신나고 나혼자만 즐거웠단 소리잖아 일단 백번 미안미안 하고 끝내긴했는데 이게 맞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