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잘해서 쌓은 기록이고 대체로 타율 득점 타점이 알기 쉬운 지표여서 시상하기엔 아주 좋지
그렇지만 현대 야구에서 타율높은 타자보다 OPS가 높은 타자를 더 높게 평가하듯
타점과 득점으로 선수의 가치를 판단하는건 상당히 불합리한 접근 같음
타점과 득점의 경우
단타를 쳐도 앞에 주자가 이종범 전준호 같은 선수라 타점을 올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2루타를 쳐도 앞에 주자가 최준석, 이대호 같은 선수라 타점을 못 올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OPS만큼 공평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함
득타율 역시 해결사라는 별명이 붙는 선수들도 장기적으로는 평균에 수렴하는 편이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그래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득타율도 10점차에서 낸 점수와 1점차에서 낸 점수의 무게가 다르니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없다고 봄
그래서 보다 많은 상황을 포함하여 판단하는 개념으로 WPA를 정립하는 중이라 이 부분이 발전하면 조금 더 선수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해질 것 같아
선수의 가치를 유의미하게 증명할 수 있는 건 OPS, 루타, 출루율, 장타율, WPA 정도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