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별 어떻게 극복했니

일주일 전에 정말 갑작스럽게 딸같은 강아지를 보냈어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내게 애교부리던 아이를 말이야

첫 며칠 정신없이 울어서 그런지 이제 눈물은 안나

그런데 모든 유품, 핸드폰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모든 배경화면을 정리했는데도 우리 애기가 없다는 게 실감이 안나고 늘 했던대로 우리 애기 얘기를 하고 습관처럼 산책 시간에 눈이 띄여

어제부터 눈물이 안나서 더 걱정돼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떻게 극복할까

[익인1]

아무래도 가족이라서 안되더라
그나마 시간이 지나고 일이 바빠지면 생각할 겨를이 없어져..그러고 있으면 마치 집으로 돌아가면 반겨줄 것 같고, 부드러운 털을 만질 수 있을 것 같아..그냥 이런 기분이 계속되는 것 같아.. 시간이 다 해결해줄거야
그동안은 충분히 슬퍼해도 돼

[글쓴이]

이게 슬픈건지도 모르겠어 더이상 눈물이 안나거든 그냥 멍 하다 빨리 시간이 흘러서 조금이라도 나았으면 좋겠어

[익인2]

극복못했어…
아침에 일어날때도 깨우던 울강아지 생각나고 저녁에 잘때도 매일 강아지 사진보면서 잘자라구 인사해
산책할땐 같이 있다고 생각하구 천천히 걷고… 같이 쉬던 의자에 앉아서 또 생각하고
그렇게 보내

[글쓴이]

난 매일 가던 공원 근처를 못 가고있어.. 카페도 얘랑 갈 수 있는 곳만 갔어서 그냥 사람만 가는 카페가 너무 어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