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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69l 1

자기랑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생긴 이란성 쌍둥이가 있는 닝

늘 예쁘게 화장도 하고 스타일링도 다양하고 일명 잘나가는 애들과 다니는 언니와 다르게 자신의 긴 치마도 화장기 하나 없이 밋밋한 제 맨얼굴도 하나하나 다 맘에 안들어했으면 좋겠다

그런 제 언니와 사귄다고 소문이 난 캐, 당연히 캐도 그 훤칠한 얼굴 덕인지 인기가 많음

달에 몇번 고백 받는게 일상일 정도인데 그런 남자가 제 언니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자 다들 포기해버림 그만큼 잘어울리는거야 닝이 보기에도… 그러다보니 당연히 닝은 캐를 말 한번 섞어볼 일 없는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라 생각함

학교에서 언니는 닝을 보면 반갑게 인사하지만 닝은 피하기 급급했고 뒤에서 쟨 누구냐며 쌍둥이 맞냐고 수근덕거리는 것도 일상이었음 그런 제 언니랑 사귀는 남자가 나랑 말이나 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캐가 닝한테 말을 검 같은반도 아닌데 이상하게 말 걸 핑계를 찾아냄 체육복 안가져온 날은 기가막히게 와서 툭 던져놓고 가고 닝이 점심도 안먹고 혼자 빈 음악실같은데 가서 피아노를 두들긴다던가 미술실에서 그림을 끄적이면 귀찮게 옆에 들러붙어서 우유 하나 사줌

툭툭 너 잘그린다, 피아노 잘치네 이러면서 기분 띄어줌 언니에게 자격지심이 있던 닝은 그 말이 너무 기쁘기도 하고 이상하게 얘를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음 물론 사랑이라는건 아직 몰라 그래도 얘랑은 좀 친해져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 맞다 둘이 사귄다 그랬지 방과 후에 같이 사이좋게 스티커 사진 찍은게 SNS에 올라오고 학교에서 잘맞는 얼굴합으로 얘기 나누는거 보니까 급 현실파악이 되는거야 ㅋㅋㅋ

그 뒤로 당연히 닝은 제 분수를 알았다며 캐랑 거리 둠 캐 피해서 음악실 미술실 찾지도 않고 혼자 뒤뜰에 간다던가 말걸어도 단답하고

아니 근데 비참하게 왜 자꾸 말을걸고 다가오는건지 얘는 자존심도 없나? 아니면 자기 여친 동생이라고 챙겨주는거야 뭐야? 점점 오해만 쌓여가……

결국 혼자 피해망상 하던 닝, 뒤뜰까지 쫓아온 캐한테 버럭 화내버렸어

너 뭔데 나 쫓아다녀? 너도 내가 불쌍해? 너가 뭔데 날 불쌍해하냐고!

캐는 개벙찜… 얘는 바본가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근데 또 서러워 왜 내 맘도 몰라주고 저런 말을 해 내가 그렇게 싫은가 그와중에도 너무 이쁜거야 닝이…

암튼 이런 상황으로 싸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댓망 하고싶다 닝이 아무리 자존감 낮고 피해망상 쩔고 캐를 못믿어도 캐는 계속계속계속 닝을 포기를 못함 주눅 들었다가도 계속 다가가고 상처받고 그래도 너무 사랑하는 댓망!!!

지금 하고싶은데 너무 늦었겠지…… 다음에 다시 올게..🥲

추천  1


 
   
닝겐1
아니 어디 가세요
17일 전
닝겐1
읽으면서 히루가미랑 오이카와 생각나써.. 너무 맘 아파요 센세..8-8
17일 전
글쓴닝겐
큭큭 학교 인기남 하면 나도 오이카와 생각나🤤
17일 전
닝겐1
인기남+우유 보고 바로 생각났지 모야 ☺️
17일 전
닝겐2
너무 좋다....!!!
17일 전
닝겐3
헐 너무 귀엽고 맴아파....
17일 전
닝겐3
헉 센세 저두 될까요ㅠㅠㅠ스나용 ㅠㅠㅠㅍㅍ
17일 전
글쓴닝겐
고고
17일 전
닝겐3
잘 부탁해요 센세!!!!!!
-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계속 제 뒤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게 꼭 어릴 때 남자애들이 언니와 저를 비교하며 놀리려고 따라다니는 것처럼 느껴져서 점점 더 서럽고 억울한 마음이 올라와. 유일하게 혼자 쉴 수 있던 뒤뜰까지 네가 따라오자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소리치는) 너 뭐야? 너 대체 뭔데 자꾸 나 따라다녀? 내가, …내가 그렇게 불쌍하냐고!!

17일 전
글쓴닝겐
…… (요즘 저를 피하는가 싶더니 그 작은 손을 덜덜 떨며 제게 울부짖듯 소리를 지르는 너에 살짝 눈을 크게 뜨곤 널 바라봐. 커다란 손으로 제 뒷목을 쓸어내리며 태연하게 입을 여는) 누가 그래? 내가 너 불쌍해한다고. (네게 한 발자국 다가가며) 아니면 내가 널 오해하게 했어?
17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오해? 하… 지금 네가 하는 행동은 오해가 아니라…! (얘는 왜 이렇게 저에게 다가오는 거지. 네가 다가올수록 더 뒤로 물러나며 너를 향한 경계를 이제는 숨기지 않고 노려보며) … 오지 마! 이러는 거 진짜 싫어!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사람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란 말이야!

17일 전
글쓴닝겐
3에게
(성큼성큼 너를 향해 다가가던 발을 네 말 한마디에 멈춰세워. 마치 경계하듯 저를 바라보는 네 표정이 신경쓰여 얼굴에 희미한 금이 가기 시작해. 가만히 서서 네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도대체 아까부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내가 싫은거야, 닝? 왜 그런 표정을 해. (중얼거리듯 네게 말하는) 그리고 난 불쌍한 사람 하나하나 신경쓸만큼 마음 넓은 사람도 아닌데.

17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뭔가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맘에 들지 않아 하는 것 같기도 한 네 표정을 보면서 오히려 더 날을 세우게 돼. 상처 받기 싫은 본능적인 방어기제를 표출하듯 너에게서 몇 발자국 떨어져 실소를 흘리며) 아니면, … 언니가 나한테 잘해주래? 내가 불쌍하니까 너라도 나한테 신경 써달라고, 그렇게 부탁이라도 했어?

17일 전
글쓴닝겐
3에게
(네 언니 얘기가 나오자 저도 모르게 눈썹을 꿈틀거려. 너에게 말을 걸 구실을 찾기 위해 다가갔던 사람. 오해라도 하고있는건지 자꾸만 제게서 멀어져가는 너를 붙잡고 싶어 손끝을 움찔거려. 결국 유지하던 무표정을 살짤 깨뜨린채 널 바라보며) 걔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너가 신경 써줘야될 존재야? 설령 그런 부탁을 받는다 해도 들어줄 생각 없는데. (한숨을 작게 쉬며) 내가 너한테 이러는건 온전히 내 마음이야, 닝.

17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거짓말 치지 마! (한순간 확 터지듯 소리를 내질러. 제겐 언니랑 똑같이 잘나기만 하고, 저랑 어울릴 이유가 없는 너라서 네가 그렇게 말할수록 자존심도 상하고 서러운 마음만 강해져 노려보던 눈이 점점 붉어지며) 내가, 내가… 너 같은 애들 한두 번 보는 줄 알아? 언니랑 쌍둥이니까 잘해줘야지, 나는 불쌍하니까, 언니보다 나은 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알량한 동정심으로 다가오지 말라고! 그게 더 사람 비참하게 만드니까!

17일 전
글쓴닝겐
3에게
…… (네 눈가가 붉어진 것이 신경쓰여 무심코 또 다가가려다 가까스로 발걸음을 멈춰. 지금까지 쌓여온게 있기라도 한건지 제 자신을 몰라주는 것이 밉다가도 또 보듬어주고 싶어지는 제 자신이 바보같아 한동안 침묵을 지켜. 여전히 네게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않은채 너를 기다리듯 서 있으며) 닝, 난 너랑 있을 때 한번도 걔 생각을 한 적이 없어. 너 하나하나 눈에 감기 바빴거든. 그리고 아까 말했듯 난 동정심으로 행동할만큼 마음 넓지도 않고. (끝내 살짝 애원하는 목소리로) …어떻게 해야 믿어줄거야, 응?

17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 거짓말… 하지 마. (네 목소리에 뭔가 간절함이 묻어나오자 조금은 당황한 듯 경계심리 누그러들어.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저건 거짓말이라고, 언니가 잘해주라고 해서 하는 말일 거라고 비틀린 마음이 속삭이는 듯해. 네가 나에게 눈길을 줄 이유 따위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 …다들 나한테 잘해주면 언니랑 더 잘 될 수 있을 줄 알아. 너도 그렇잖아. 언니랑 더 잘 되고 싶으니까… 그래서 나한테 이러는 거잖아. …언니 남자친구니까.

17일 전
글쓴닝겐
3에게
……닝.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걔랑 사귄다고? (허탈함에 젖은 웃음을 짧게 뱉어내곤) 난 누군가를 이용까지 해가면서 걔랑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 없어. 너라면 몰라도. (다시금 무표정을 되찾은채 널 뚫어져라 바라보며)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 때문에 그간 날 피한거야?

17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 언니랑 사귀는 게 아니야…? 그럼 왜…? (네 말을 듣자마자 떨리는 눈으로 널 바라봐. 그럼 더 이해가 되지 않잖아. 언니랑 가까워지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면 대체 왜 나한테 잘해주려는 거지. 이해가 더 되지 않아서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어) 너야말로 그럼 대체 왜… 나한테 말 거는 건데…? 너한테는 말도 안되는 이유일지 몰라도! 나는 이해 가 안 가…

17일 전
글쓴닝겐
3에게
…왜 몰라줘. 알아줄만 하잖아. (남들에게는 하지도 않는 행동과 말들을, 네게 이런 오해까지 받아가면서까지 하는 이유를 왜 몰라줄까. 조금 서러운 마음이 들지만 조금은 오해가 풀린 것 같아 네 앞으로 재빠르게 다가가. 그리곤 네가 반응할 틈도 없이 손목을 부드러이 잡곤 제 심장께에 올려주며) 아까도 말했듯이 다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행동들이야. 이 심장도 너 때문에 이렇게 뛰는거고.

17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물러날 틈도 없이 잡힌 손목에 놀라기도 잠시, 빠르게 뛰는 심장 박동 소리가 손에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그에 더 놀라. 눈만 크게 뜰 뿐 무슨 말도 못 하다가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그럴 리 없다고 속으로 부정하며 손을 빼려 하는) 하, 하지, 마… 그럴 리가 없잖아. 너 같은 애가 나 따위한테… 그럴 리… 없잖아…

17일 전
닝겐4
아이고 조타...
17일 전
닝겐5
가지마요 우리 찐하게 놀아요🥺
17일 전
닝겐5
두드리면 열린다! 댓망이…!
저는 공고 공주님 후탁취 원합니당💜
-

(가뜩이나 선생님의 부탁으로 점심시간인데 밥도 못 먹고 음악실을 청소하느라 기분이 좋지 않은데, 옆에서 종알종알, 저를 동정하듯 원치 않는 말동무가 되어주는 너 때문에 기분이 바닥을 쳐) …너 밥 먹으러 안 가? 좀 가.

17일 전
글쓴닝겐
🩵
-

…너가 언제부터 내 밥을 신경 썼다고? (이 좁은 음악실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눈지도 벌써 몇주가 다 되어가는데 딱딱한 말을 내뱉는 너에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어 틱틱대듯 대답해. 창가에 기대어 입술을 삐죽 내밀곤 네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눈에 담으며) 아니면 너 배고파서 그러냐? 내가 뭐 사다줘? 너 뭐 좋아하더라. 아, 그 초코빵.

17일 전
닝겐5
(네 말에 잠시 빗자루질을 멈추고는) …내가 배고프다고 짜증내는 바보 같아? 돼지 같아? 그것도 아니면 불쌍해보여서 그래? (신경질적으로 대답하고는 다시금 청소를 하며) 그런 동정 필요 없어. 내가 거지도 아니고. 그러니까, 일일이 기억하고 사주려 하지 마.
17일 전
글쓴닝겐
……뭐? (매번 밥을 거르는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에 내뱉은 말이 네게 무언가 상처라도 준 것인지, 신경질적인 네 목소리에 살짝 몸을 고쳐 스며) 아니, 야. 뭔 말을 그렇게 하냐? 동정이라니. 난 그냥 너가 매번 밥도 거르는 것 같고… 또, 걱정… 아씨. (저도 모르게 본심을 내비치다 말아. 한숨을 쉬곤 널 바라보며) 아무튼 그냥 별 생각 없이 한 말이라고.
17일 전
닝겐5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네가 왜. (네가 중간에 끊은 말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 더욱 미간을 좁히며) 너처럼 잘난 애가 왜 나 같은 애 걱정을 하겠어. 왜 챙겨주겠어. 다들 동정이라고 밖에 생각 안 할 걸? (제 말에 스스로 상처를 입는 듯 점점 두 눈망울에 눈물이 차올라. 눈가를 벅벅 닦으며) 그러니까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가라고 좀!

17일 전
글쓴닝겐
5에게
(갑작스레 눈가가 빨개진 너에 다급한 발걸음으로 네게 다가가려다 가라는 말에 멈칫해. …저렇게 눈 비비면 눈가에 상처나는데. 결국 가라는 네 말에도 네게 다가가 손목을 붙잡아 내리며) 누가 너보고 내가 너 동정한대? 어떤 새‘끼가 그래? (마음이 욱신거리자 살짝 찌푸린 얼굴로) ……남들 시선이 뭐가 중요해? 내가 널 불쌍하게 생각 안하는데.

17일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손을 놓으라는 듯이 흔들고는) 남들이 아니라 해도 내가 그렇게 생각해! (분명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지를 수록 속이 답답해 작은 주먹으로 제 가슴을 연신 치며) 왜 하필 나야? 아무리, 흐, 아무리 언니 보다 한참 못났대도, 아무리 뒤틀렸대도, 이렇게까지 동정 받고 싶진 않았다고…!

17일 전
글쓴닝겐
5에게
야! (갑작스레 제 자신을 치기 시작하는 너에 다급하게 네 손목을 붙잡아. 그리곤 들어올려 강제로 저를 바라보게 해. 울음으로 범벅이 되어 한껏 구겨진 얼굴로 저를 올려다보는 네 표정에 심장이 쿵 내려앉아. 자신이 너를 이렇게 만든걸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너를 따라 살짝 울컥한 목소리로 소리치는) 여기서 걔 얘기가 왜 나와?! 나는 너 동정 같은거 안해! 그리고 어느 쪽이 더 잘나고 못났다, 이런 생각도 안하고! (한층 누그러진 목소리로 널 달래듯 손목을 부드럽게 놓으며) 그니까 나 좀 믿어줘라, 응? 닝아, 제발…

17일 전
닝겐5
글쓴이에게
… … (한 번도 제게 짜증내거나 큰 소리를 낸 적이 없는 너인데, 네가 소리를 치니 놀라. 어깨를 움찔 떠니 네 목소리와 함께 제 손목을 붙잡았던 손아귀 힘도 점점 누그러져, 뒤로 한걸음 물러나며 시선을 피하는) …거짓말. 지금도, 이렇게 망가진 얼굴 보면서 못났다 생각했을 거잖아. 쌍둥이라면서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 모두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 네가 이상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언니한테 잘보이려고 굳이 이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17일 전
글쓴닝겐
5에게
너 자꾸 걔 얘기는 왜…! 내 모든 행동이 걔를 위해서였다는 듯 말하지마. 그건 너가 나 무시하는거야. 알아? (울컥하는 마음에 네게 말을 왈칵 쏟아내다 이내 자신을 진정시키려 숨을 고르곤 제 마음을 알아달라는 듯, 호소하는 목소리로 네게 말하는) …그리고 너 예뻐. 하나도 안못났어. 단 한번도 못났다 생각해본 적 없어. 설령 남들이 뭐라던 난 그래. ……처음부터 늘 그랬어.

17일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널 무시하는 거라는 그 말 하나에 무언가를 더 쏟아내려던 입을 꾹 다물어. 저더러 예쁘다니. 안 못났다니. 제 언니가 떡하니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그럴리가… 없는 걸. (제 말에 네 표정이 한층 더 어두워지는 걸 발견해,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그런 말, 믿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17일 전
글쓴닝겐
지금 혹시 댓망할 닝 있어? 생각보다 닝들이 많아서… 오늘 짧게하고 낼 여기서 다시 이어가도 되는데
17일 전
닝겐5
저요 완전 저요
17일 전
글쓴닝겐
원하는 캐 남겨두고 선지문 주면 이을게!
17일 전
닝겐6
헐 대박 저두 될까요
17일 전
글쓴닝겐
원하는 캐랑 선지문 주면 이을게!
17일 전
닝겐6
꺅 츠무 어떠세요?
-
(네가 다가올수록 동정을 받는 비참한 기분이라 뒤뜰에서 울분을 참고 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목소리가 뒤를 따라오자 인상을 확 찌푸리며) 너 뭐야? 왜 자꾸 따라다녀? (뒤를 돌아보고는 울분을 쏘아붙이는) 내가 불쌍해? 지금 동정하는 거야? 네가 뭔데?

17일 전
글쓴닝겐
폰투리 괜찮으면!
-
……하. (요즘 들어 제 얼굴만 보면 피하기 바쁘더니, 대뜸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될지 가늠도 안될 말들을 네가 늘여놓자 커다란 한숨이 터져나와. 한 걸음 다가가고 싶은데 혹여 네가 싫어할까 발걸음을 주춤거리며) 그게 무슨 소린데. 알아듣게 좀 말해라! (한참의 침묵 후에 어렵게 입을 여는) ……니 설마 그게 요즘 나 피하던 이유가.

17일 전
닝겐6
아유 당연히 괜찮죠!
-
그게 아니라면 뭔데, 왜 뒤를 졸졸 따라다녀. 혼자 다니는 거 불쌍해 보이니까 그런 거잖아. 아니야? (여전히 모르는 척하는 가증스러운 태도에 푹 한숨을 내쉬며 짜증스레 눈을 치켜뜨고 허리춤에 손을 올려) 어, 어줍지 않은 동정으로 다가오길래 짜증 나서 피했어.

17일 전
글쓴닝겐
6에게
(누가봐도 저를 싫어한다는 걸 온몸으로 티내고 있는 너의 행동과 말투에 마음이 욱씬거려. 어줍잖은 동정이란 얘기를 듣자 저도 모르게 울컥해 인상을 쓰며) 뭐? 니 눈엔 내가 혼자 다니고 그런 아 하나하나 신경쓸 것 같나! (욱해서 네게 소리를 치곤 금세 또 후회가 되어 마른세수를 하며) 니 와 말을 그케 하는데.

17일 전
닝겐6
글쓴이에게
(팍 찌푸린 인상을 유지하며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리다 네가 울컥해서 낸 큰소리에 깜짝 놀란 듯이 몸을 움찔거려. 안 그래도 자존감을 누르는 여러 생각으로 지친 상태라 쉬고 싶었는데 왜 이러고 있지. 제 처지가 서러워져 눈물이 살짝 고여) 내가 뭐. 느낀 대로 말한 거뿐이야. 딱 봐도 불쌍해서 다가오는 걸로 보이는데 뭐라 말해.

17일 전
글쓴닝겐
6에게
(자꾸 자신이 너를 불쌍해한다는 이야기만 늘여놓는 너에 눈썹 한쪽을 치켜세우곤 널 바라봐. 억울함과 답답함, 애정 등의 감정이 섞이자 쉽사리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아 조금 틈을 두고 얘기하는) 내가 니를 불쌍히 여길게 뭐 있어가 자꾸 그런 말을 하는데? 내가 여태 니한테 했던 행동들의 결과가 이거가. (살짝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니는 불쌍히 여기는 이한테 이래 대하나.

17일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부드러운 울음기 섞인 네 말에 지금 믿고 있는 게 흔들릴 뻔했으나, SNS에서 보았던 너와 언니의 사진을 떠올리고는 입을 굳게 다물어. 언니 남자친구니까 가족한테 잘해주고 싶었겠지. 그런 이유를 덧붙여가며 믿음을 굳혀) 이유야 많지. 또래 애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잘나지도 않은 나. 그런 게 불쌍하다는 듯이 다가오는 인기 많은 너. (더는 네 말을 듣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이고 소리 질러 말해) 내 눈에 그게 뻔히 보인다고!

17일 전
글쓴닝겐
6에게
(저에 대해 굳게 쌓아올린 오해보다도 네가 자꾸만 자신을 내리듯 말하는게 가슴이 아파 인상을 쓰게 돼. 도대체 인기가 많고 없고가 우리 사이에 무슨 상관인건지, 내 눈에만 보이는 네 예쁜 구석이 몇가지인데. 속상한 마음에 작아진 목소리로 울상을 한채 네 얼굴을 바라보며) 그카믄 니는… 내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이 다 가식으로 보였나. (고개를 푹 숙이며) …내는 아이다. 내를 볼때마다 밝게 웃는 니 웃음이 진짜라 생각했다.

17일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아니, 처음에는 그랬지. 네가, 네가. (울분을 너무 쏟았는지 숨을 헐떡이다 말을 잇지도 못하고 입술을 꾹 깨물어. 숙였던 고개를 들곤 어째서인지 고개를 푹 숙여 우는소리를 내는 모습을 봐) 언니랑 사귄다는 걸 알기 전에는 말이야. (하, 비참하다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이어가는) 누가 봐도 잘 어울려, 나 같은 거랑 다르게. (더는 비참한 처지를 스스로 말하고 싶지 않아서 주먹을 꽉 쥐며) 아무리 내가 걔 동생이라도 가식으로 안 대해도 돼. 언니나 챙겨.

17일 전
글쓴닝겐
6에게
…니 자꾸 알 수 없는 소리 할기가. 사귄다꼬. 누구랑 누가.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풀어지기는 커녕 점점 더 꼬여가기만 하는 것 같은 우리 둘의 관계에 한숨과 서러움이 터져나와. 울먹임과 소리침 그 어딘가 중간의 목소리로 네게 외치는) 하, 너 자꾸…! 내가 니가 뭐 챙기라 하믄 그거 들어야 되는기가. 내가 니랑 있고 싶다카는데 왜 자꾸 밀어내는데! …내 맘이 이렇다 말하는데 와 안믿어주노. ……내가 그래 싫나.

17일 전
닝겐7

17일 전
닝겐7
센세 혹시 저도 될까요🥹
17일 전
글쓴닝겐
고고
17일 전
닝겐7
갹 그러면 후타쿠치 가능할까요?
17일 전
글쓴닝겐
가넝!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내가 있는 곳을 일부러 찾아내 쫓아오기라도 하는지 학생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 뒤뜰까지 애써 도망쳤음에도 계속해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와. 널 피해 점점 속도를 높이던 걸음을 결국 멈추곤 터져 나오려는 감정을 애써 추스르며 천천히 뒤를 돌아 말문을 여는) ...여기까지는 왜 왔어? 설마 나 따라서 온 거야?

-
잘 부탁드려요 센세🫶

17일 전
글쓴닝겐
7에게
(돌직구로 질문을 받자 당황스러워 어버버거려. 물론 너를 따라온건 맞으나 사실대로 대답하면 널 좋아하는것이 티가 날까 너 모르게 귀를 붉히곤 딴청을 피우는) …어, 뭐.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오늘 점심 메뉴도 별로라더라. (어렵게스리 너와 눈을 맞추며) 그리고 너 요즘 안보이길래 궁금해서.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내 분수에 맞는 이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설렜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인 동시에 언니의 애인인 너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그저 비참함만 느껴져. 뒤뜰까지 쫓아와 안부를 물어볼 만큼 지금까지의 내가 불쌍해 보였을 거라는 사실이 애써 추스른 감정을 다시금 일렁이게 해. 눈물이 새어 나올 것만 같아 네 눈을 피해 고개를 대충 숙여버리는) ...내가 심심하면 찾는 장난감이라도 돼? 내가 요즘 안 보이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이야.

17일 전
글쓴닝겐
7에게
(저의 눈을 피하기 전 네 얼굴이 너무 비참해보여서 저도 모르게 얼굴을 감싸려 든 손이 네 한마디에 허공에서 멈춰버려. 장난감이라니, 저를 밀어내는 듯한 네 말들에 다시금 손을 내려놓으며)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너보고 장난감이래? 그리고 맨날 같이 있던 애가 안보이면 신경쓰일만도 한 거 아니야? (한숨을 내쉬며) ……장난감이라니.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네가 내쉬는 한숨이 마치 커다란 화살처럼 가슴 깊숙이 아프게 꽂혀와 애꿎은 입술을 괴롭히며 두 눈 가득하게 맺힌 눈물을 참아내. 결국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뚝뚝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대로 흘려보내며 잠시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면서 가까스로 대꾸하는) 그러니까 나랑 왜 매일 같이 있으려고 하냐고. ...나랑 왜. 불쌍한 애 도와주니까 재밌기라도 해?

17일 전
글쓴닝겐
7에게
야, 너 울어?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려대는 너에 눈을 동그랗게 뜨곤 네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사람이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은데 이유가 어딨어? 난 그냥…! 그냥 너가…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가 내뱉기 어려워 입술을 움찔거려. 어디서부터 우리 사이가 꼬인건지, 답답한 마음에 인상을 팍 쓰며) …야. 난 너 한번도 불쌍하게 생각한적 없어. 오히려 그 반대지. 그냥 너랑 같이 있고 싶은거야. 동정따위가 아니라.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동정하는 것이 아닌데 굳이 나와 함께 있으려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어 서러운 마음에 자꾸만 눈물이 멈추질 않아. 내가 언니 같은 사람이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네가 날 불쌍히 여길 일도 없었을 거고 그 동정에 서러워할 일도 없었을 거고. 복잡한 생각과 마음이 엉키고 꼬이자 감정을 주체하는 것이 너무 버거워 숨을 헐떡이는) ...불쌍해하는 것도 아닌데, 나랑 왜 같이 있고 싶어. 누가 나랑 같이 있고 싶어 해. 언니가 아니라 왜 나를.

17일 전
글쓴닝겐
7에게
그냥 널 보는 것만으러도 좋았으니까. (찌푸린 인상을 피지 않은채 진심이라는 듯 네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너가 혼자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 청소하는 모습, 웃는 모습, 그냥 그런걸 보는게 좋았다고! 왜 자꾸 걔 얘기를 꺼내? …너랑 걘 다른 사람이잖아. 내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은 걔가 아니라 너야. (살짝 언성을 높이며) 다른 사람들이 뭐라하던 난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언제나 언니보다 뒤처지는 존재였고, 언제나 언니보다 못난 존재였기에 감히 기대할 수 없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상상할 수도 없는 너무나 거대한 바람이기에 혼자서 떠올리는 것마저도 죄스러워 계속해서 현실을 생각하며 애써 모른 척하곤 했는데, 모르는 척하는 내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는 너 덕분에 결국 무너져내리고 말아. 네 얼굴을 올려다보며 멍하니 말을 뱉어내는) ... 다들 언니를 더 좋아하니까. 그게 당연한 거니까. 아무리 기대해 봤자 늘 실망만 다가오니까. ... 그런데 내가 어떻게 또 기대를 해. 기대하면 할수록 나만 다치는데.

17일 전
글쓴닝겐
7에게
(한껏 기가 죽은 네 모습에 맘이 아파 울상이기도, 또 구겨진 듯한 얼굴, 그 어딘가의 미묘한 표정으로 너를 내려다봐. 끌어안아주고 싶지만 또 네가 부서진 채 저를 밀어낼까 간신히 어깨만 조심스레 붙잡은채로 말을 내뱉는) …왜 자꾸 마음 아프게 그런 말을 해. 널 좋아하는 사람이 없긴 왜 없어. 그럼 난 뭐냐. (간절함을 담아 너와 눈을 마주치며) 이번에 나 한번만 믿어주라. 널 이렇게나 아끼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알려줄게.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조심스레 어깨를 붙잡은 손과 내게로 향한 간절한 눈빛이 너무나 따스하게 느껴져 이러다가 내가 녹아내릴 것만 같아. 지금껏 힘겹게 쌓아온 거대한 성벽이 마치 얼음이었던 것처럼 네게 자꾸 녹아내리려 해. 실망하고 싶지 않기에 기대하지 않으려 했지만, 너에게만큼은 또다시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피어나 메마른 입술을 혀로 축이는) ...날 좋아해? 이번엔 진짜로 기대해도 되는 거야?

17일 전
글쓴닝겐
7에게
(대화 끝내 저를 믿어주겠다는 듯 얘기를 하는 너에 벅찬 감정이 밀려들어와. 조심스레 붙잡았던 어깨를 놓고 네 뺨을 감싸 부드러이 쓰다듬으며) …어. 좋아해. 엄청. (고백을 얼떨결에 내뱉었다는 사실에 살짝 귀끝을 물들이며) 원래 이렇게 멋없게 고백하려던거 아니었어. 네가 날 너무 싫어하길래… 좀 더 나중에, 너 기다려주려 했는데 이게 뭔지. (허탈한 듯 웃으며) 그래도 마음은 정말이야.

17일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뺨을 감싸 쓰다듬어주는 다정한 손길이 좋아 네게서 벗어나지 않고 가만히 손길을 만끽하다 조심스레 손을 뻗어 네 셔츠 밑단을 살며시 그러쥐는) 너 안 싫어해. 싫어한 적 없어. (애써 부정하고 모른 척 해왔으면서도 결국은 피어나버린 감정을 네게 전하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에 두 볼을 발갛게 물들이는) ...나도 너 좋아해. 네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17일 전
닝겐8

17일 전
닝겐8
너무 늦어버렸다..........
17일 전
글쓴닝겐
안늦었어!!
17일 전
닝겐8
그러면 쿠니미나 히루가미 가능할까요!!
17일 전
글쓴닝겐
둘 다 가넝!
17일 전
닝겐8
글쓴이에게
그럼 쿠니미로 가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센세♡
-

(뒤쫓아오는 발걸음을 애써 무시하며 뒤뜰로 향해보지만 보폭의 차이가 있어서인지 자꾸만 가까워지는 게 느껴져. 결국 네게 항복하듯이 제자리에 멈춰 서서 애꿎은 손을 괴롭히듯 주먹만 꾹 쥐고 터져 나오려는 감정을 진정시키다 뒤도 돌아보지 못한 채로 말문을 여는) ...여긴 왜 왔어. 볼일이라도 있는 거야?

17일 전
글쓴닝겐
8에게
뭐, 비슷해. (네가 있는 곳에 있고싶을 뿐이지만. 사실을 속으로 삼키곤 네게 작은 거짓말을 내뱉어 대충 넘어가기로 해. 아까부터 안좋던 네 표정이 더욱 신경쓰였거든. 그런 네 얼굴을 살펴보기 위해 아무말 없이 네쪽으로 서둘러 다가가.) 나 좀 봐봐.

17일 전
닝겐8
글쓴이에게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하려 했던 것을 알 수 있을 텐데도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날 살피는 네 행동에 울컥 눈물이 새어 나와. 네게 눈물까지 보인다면 나를 더 불쌍히 여길 것만 같아 눈가가 쓰릴 정도로 거칠게 눈물을 닦아내곤 아무렇지 않은 척 대꾸하는) ... 내 얼굴을 봐서 뭐 하려고. 그냥 거기서 얘기하면 됐지.

17일 전
글쓴닝겐
8에게
(눈물을 흘리는 듯 젖어든 네 소맷자락에 네 어깨를 붙잡아 저를 보게 만들어. 예상대로 빨개진채 저를 바라보는 네 눈에 살짝 동그랗게 눈을 뜨곤 널 바라보며) ……왜 울어? 무슨 일 있는거야? (살짝 인상을 쓰곤 네 뺨에 흐르는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주며) 난 얼굴 보고싶어. 가까이서.

17일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이미 네 행동의 의미를 다 알고 있는데도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다정하게 내게 다가오는 너 때문에 결국 참았던 눈물이 뚝뚝 흘러나와. 흐르는 눈물방울들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손길에 자꾸만 가능성이 없는 기적을 바라게 돼 널 떼어놓으려 잔뜩 가시 돋친 말을 뱉어내는) ...내가 그렇게 불쌍해? 불쌍하니까 자꾸 챙겨주고, 옆에 있으려고 그러는 거야?

17일 전
글쓴닝겐
8에게
…뭐? (예상치 못한 네 대답에 저도 모르게 표정을 구기게 돼. 그와 동시에 네 뺨을 쓰다듬던 손을 떼어내곤 가만히 내려다보며) 그게 무슨 소리야?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네 빨개진 눈가가 저 때문일까, 싶어 착잡한 마음이 들어 한동안 말이 없이 널 바라보기만 해. 그리곤 작게 얘기하는) …대답해봐.

17일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일부러 널 떼어놓으려 뱉어낸 말이지만, 실제로 네가 내게서 멀어지니 심장이 내려앉는 것만 같아. 역시 이 모든 일은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확실해져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을 천천히 닦아내며 네게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그런 게 아니고서야 나한테 다가올 이유가 없잖아. (네게서 도망가는 듯이 또다시 한걸음 뒤로 물러나며 간신히 입꼬리를 올리며 작게 미소를 지어내는) 다 아니까 앞으로는 안 그래도 돼. 너도 힘들 테니까.

17일 전
글쓴닝겐
8에게
(제게서 멀어지는 네 손목을 부드럽게 부여잡아 다시 제쪽으로 끌고와. 이제는 신경쓰지 말라는 듯 얘기하면서, 이렇게 행동하면 꼭 챙겨달라는 것 같아서. 답지않게 인상을 찌푸린채 너를 내려다보며) 하나도 모르고 있잖아. 내 마음. 나는 너랑 있으면서 힘들었던 적 한번도 없어. (중얼거리듯) 내 마음을 아직도 몰라주는거야? 난 관심없는 상대한테 이렇게 안해.

17일 전
닝겐8
글쓴이에게
(간신히 입꼬리를 올리던 힘마저 사라져버리고, 그저 멍하니 널 올려다보게 돼. 인상을 찌푸린 네 표정이 낯설면서도 어쩐지 눈을 뗄 수가 없어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너와 눈을 맞추다 더듬더듬 입술을 달싹이기 시작하는) ...사실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잘 모르겠어. 너는 인기도 많고, 멋있고, 흠잡을 곳 없는 사람인데. 나는 부족한 것 투성이인 그런 사람이니까.

17일 전
글쓴닝겐
8에게
(자신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니. 너를 향한 마음을 딱히 숨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제 마음을 하나도 몰라주는 듯한 네 말에 한숨을 작게 쉬어. 네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친채 태연하게 대답하는) 나도 부족한 것 투성이야. 지금만 해도… 너가 알 줄 알았거든, 내 마음. 인기가 많고 그런건 그냥 밖으로 보이는 것일 뿐이잖아. 그냥 너한테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야. 딱히 이유는 없어.

17일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이유도 없이 그저 하고 싶어서 한다는 말이 막연하게 다가오면서도 왜인지 모르게 안도감을 전해줘. 늘 언니와 비교해가며 언니에 비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유를 찾아나갔기에, 내가 지금껏 해온 행동들이 네게는 상관이 없다는 것처럼 느껴지자 버거웠던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만 같아.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조용히 너와 눈을 맞추는)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은 처음 봤어. 네가 처음이야. ...고마워, 쿠니미.

17일 전
닝겐9
센세 저까지 된다면 늦게라도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17일 전
글쓴닝겐
고고고
17일 전
닝겐9
감사합니다! 우유 얘기랑 툭툭 말하는 게 은근 칵얌 생각나긴 하는데 가능할까요? 아니면 오이카와 어떠세요?
17일 전
글쓴닝겐
칵얌은 캐붕이 어엄청날수도 있는데 닝만 괜찮다면…!! 오이카와는 가넝!!
17일 전
닝겐9
상황 보면 둘 다 너무 어울릴 거 같은데 센세가 지금 더 끌리시는 캐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
(평소보다 잦은 두통과 미열로 인해서, 몸이 젖은 솜처럼 무겁기만 해. 게다가 오늘따라 유달리 저를 따라붙는 시선들이 더 비참하게 느껴져. 이내 점심시간이 되자 조용히 뒤뜰로 향하는) ... 네가 왜 여기 있어? (언제 온 건지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네가 보여. 몸이 좋지 않아 갈라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네게 묻는) 쉴 거면 여기 말고 다른 곳 찾아.

17일 전
글쓴닝겐
9에게
그럼 오잌와로 갈게!! 칵얌은 너무 연습용처럼 될까봐😅
-
닝쨩…! (너를 기다리다 지쳐갈때쯤 드디어 보이는 네 얼굴에 환하게 미소 지으며 벤치에 기대었던 몸을 일으켜. 그러나 이내 귀에 꽂히는 네 차가운 어투에 금세 시무룩해지는) …그냥! 여기 오면 닝쨩 볼 수 있을까 해서 왔지. 요즘 잘 안보이길래…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색을 살피며) 근데 어디 아픈거야? 안색이 안좋아. 보건실 데려다줄까?

17일 전
닝겐9
글쓴이에게
확인이요!
-
(네 시선을 피하며) 내가 널 피해 다닌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아, 내가 감히 널 피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 건가.(허탈함이 들어서 헛웃음이 작게 새어 나오는. 아까보다 더 현기증이 심해져서 쭈그린 채 무릎 위에다 제 얼굴을 묻으며) 언니한테 따로 이상한 얘기 안 할 테니깐, 앞으로 억지로 나 챙길 필요 없어.

17일 전
글쓴닝겐
9에게
…… (저를 피한다는 사실을 모를 수 없었어. 물론 알고있었지만 그걸 네 입으로 직접 들으니 표정관리가 되질 않아. 어색하게 쓴 웃음을 내뱉다 네가 갑자기 주저앉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저도 쭈그려앉아 너와 눈높이를 맞추며) …억지로라니. 그렇게 말하면 오이카와상 마음 아파. (걱정스러운 듯한 얼굴로 너를 바라보며) 그나저나 몸은 괜찮은거 맞아? 열 재게 잠깐만 얼굴 들어봐줄래?

17일 전
닝겐9
글쓴이에게
(분명 동정인데, 네 목소리에서 묻어 나오는 다정함을 나는 또 찾고야 말아.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는) 내가 아파도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운동선수인데 아픈 사람은 피해야지.(만일 누가 우리 모습을 본다고 해도 오해를 할까? 아니겠지. 그냥 나 같은 걸 챙기는 네가 성격까지 좋다는 칭찬만 쏟아지겠지) 이럴 시간이 있으면 언니한테 가봐.

17일 전
닝겐10
와 자낮닝을 놓치네 와 와 와 으아아아아ㅏ가아가다가으가아ㅏㄱ
1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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