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진상 학부모 딸을 ‘진상딸’이라고 칭할게
초4때 4명 무리로 잘 다니고 있었는데 진상딸이 계속해서 무리를 2:2로 나누려고 하는거야.
진상딸은 무리 안에 순한 친구 한명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편을 계속 가르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그 순한친구랑 더더욱 엄청 붙어있으려했거든
그러다보니 진상딸 엄마한테 어느날 전화가 오더라고
왜 너 하나밖에 없는 우리딸 친구 뺏어가는거냐, 아줌마 지금 화 많이 났다, 아줌마 한번만 더 그러면 안 참는다고 하더라
이게 초등학교 4학년 11살한테 할 이야기인가..
특히 사춘기면 무리가 갈라질수도 있고 친구랑 서먹해지는 일이 생기는건 당연한데 저렇게 대응한게 아직도 이해가 안감
근데 저때 난 부모님도 맞벌이고 이모가 나 봐주는 상황인데다 의지할 어른도 없었어. 전화받고 혼자 울고 다시 전화오면 어떡하지하고 불안해했어
24살 됐지만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