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는 왜 나아지지를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예전에 정신과 다녔었는데 가는 게 너무 힘들고 압박감 느껴져서
어느 순간 다니기가 너무 힘든 거야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에 대답하기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메모장에 써서 건네주기도 하고 막 그랬는데
한 번 노쇼했더니 데스크 분이 한 번 더 그러시면 안 된다고
이러면 원래는 예약 아예 안 받는다고 그러셨는데
그 후로 한 번 더 노쇼해서 다시 가기도 너무 껄끄럽고
다른 병원 가자니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원래 다녔던 데가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 겁이 나
나는 왜 이 모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