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날 문제아 취급해

나쁘게 말하면 문제아?

좋게 말하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래 내가

가볍게 친했던것도 아니고 절친 중 한명이였는데

이젠 널 더 받아들여줄 수 있는 친구들이랑 지내래

친구사이가 뭔 보살피고 보살핌 받는 관계도 아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 말 들으니 뭔가 비참하더라

내가 예민한거야?

[익인1]

뭐때문에 그런말이 나왔는지를 몰라서 예민한지 아닌지 모르겠넹

[글쓴이]

그냥 연락이 갑자기 서로 뜸해져서 혹시 나한테 화난거 있냐 , 무슨 일 있는거냐 이런 얘기하다가 친구가 저렇게 얘기하게 됐어

[익인1]

난 그게 궁금한게 아니라 그런 말이 나온 행동들이 궁금했엉
진짜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수도 있는거니깐!

[글쓴이]

그건 나도 알 수 없어 그 친구가 말해주지 않아서! 오히려 차라리 그렇게 무슨 행동을 딱 집어서 말해주면 좋았을텐데 전반적인 ‘나’ 를 문제 취급하는거 같아서

[익인1]

그걸 물어보면 오해가 좀 덜할것같은데 이미 늦었겠징? 걍 걔는 여태까지 너의 성격이나 행동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본인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었다 이렇게만 생각하구 안맞는 인연이랑 정리된거다 끝끝 하면 될것같응디

[글쓴이]

1에게
응 이젠 좀 늦었다 ㅋㅋㅋ 솔직히 억울한것도 있는거 같아. 나도 그 친구랑 안맞는걸 느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고 소중한, 오랜시간 함께 보낸 사람이니까 내가 응원해줄 수 있는 부분은 응원해주고 최대한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게 무색해지게 딱 잘라 말해버리니까 더 비참해지더라구.

[익인2]

상황이 뭐냐애따라 다를거같은데

[익인3]

둘이 성향이 다른가봄

[익인4]

뭐 때문인지를 알려줘야 알지

[익인5]

친구가 어떤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했는데?

[글쓴이]

내가 너한테 잘못한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잘못까진 아니더라도 나랑 맞지 않는 행동들 자기 성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내가 한대

[익인6]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걔한텐 너무 안맞았던거네.. 그래서 불편해지고 거리감이 생기니까 연락이 뜸해진거고ㅇㅇ

[글쓴이]

응 그렇지 근데 단순히 ‘서로 안맞다’ 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그냥 절대적으로 내가 문제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야 친한 사람한테 저런 얘기 들으니까..

[익인7]

1. 그냥 서로 안맞는거(가치관,주요관심사 기타 등등)
2. 글쓴이가 진짜 관종 혹은 행동이 뭔가 특이할경우

[글쓴이]

ㅋㅋㅋㅋㅋ 2번 쪽은 아니라고 생각해 .. 오히려 소심하면 소심한 편이지 관종 쪽은 아니라서

[익인8]

댓보니 뭔가 매번 안맞고 어긋나거나 어떤 계기가 있어서 서서히 연락 끊는걸로 손절했는데 연락와서 물어보니깐 저리 말한거넹
우리야 글만보니 모르겠지만 그냥 쟤가 좀 예민하거나 진짜 둘이 안맞거나 너의 행동이 화내기는 뭐하고 잘못까지는 아닌데 거슬리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익인8]

그냥 본인은 너랑 안맞고 이해안되고 너가 수용이 안되니 너랑 잘 맞는 사람 찾아서 놀라는 말이여
오히려 따지고 보면 너를 더 받아들이다=이해해주다, 수용하다라서 말을 돌려서 표현해준 거 같음

[글쓴이]

그런거겠지! 머리로는 이해 가는데 상처로 다가왔던거 같아

[익인9]

이상할 건 없는데? 쓰니랑 안 맞고 쓰니가 이해안되니까 본인은 못받아들이겠다, 수용이 안된다는거지.. 막 보살피는 관계 이런 거랑은 전혀 관계 없는거같은데?

[글쓴이]

받아들일 수 있는 ? 이 말이 안와닿았단거 같아 내 기준 받아들인다는 ,어떤 문제를 떠안는다? 이렇게 생각해서

[익인9]

받아들인다랑 문제를 떠안는거랑는 완전 달라.. 보통은 그런 의미로 안쓰지... 저 친구는 너랑 안맞다 이걸 돌려말한거뿐이고 저 말가지고 쓰니가 문제아가 된 거 같은 기분을 느끼거나 비참해질 필욘 없을 거 같아,, 너무 자책하거나 그러지 말고 그냥 걔는 나랑 안맞다고 생각햇구나 정도로만 생각해,,,

[글쓴이]

그런거겠지! 너무 가까웠던 사람이라 더 의미부여를 하게 되나봐. 문제 있는 널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겠어
이런식으로 해석하게 되더라고. 이미 끝난 인연 어쩔수 없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