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일찍 회사에 출근하고 사무실 도착하면 애인한테 연락 남기거든, 출근했다라는식으로
애인은 백수된지 지금 2달됐고
그럼 애인은 항상 11시~12시쯤에 깬단말이야
그래서 일어날때 나한테 답잡을 해, 오늘도 출근 화이팅! 혹은 이모티콘 남기는식으로
그럼 나도 답장으로 잘잤어? 오늘은 뭐할거야?
이런식으로 연락하고 애인도 잘잤다 그렇게 답변하고 그러는데
뭐랄까 애인은 일정이 그냥 집에서 눕기만하는거야
누워서 숏츠보고 뭐 SNS하고 그러는데
어차피 누워서 그거 할거 뻔히 아는데 조금이라도 좀 나한테 신경 써줬으면 좋겠음
나랑 뭐 대화를 이어간다던지 그런거를 말이야
내가 대화를 시도해봐도 결국 돌아오는 답변은 ㅋㅋㅋㅋㅋㅋ 뿐이고 할말 없게 만들어
모든 사람이 나같을순 없는데
나는 애인이 출근하고 내가 쉴때면 연락오면 길게 남기고 여러가지 묻고 오늘 바쁘냐 이런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는데
애인은 그런거 하나도 없이 그냥 내가 연락하니까 답변하는 식으로 연락을 이어가
그렇다고 점심 좀 지나면 괜찮아지나? 그것도 아니야
그냥 점심시간 쉬는시간에 틈이나서 애인한테 연락하는데
애인은 꼭 알림이 안울렸다 그래서 못봤다고 하는데
아니 알림이 안울려도 한번쯤은 내 생각해서 말을 걸어주는게 어렵나
내가 뭐 큰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매일 매순간 1분 1초마다 바라는것도 아니고 한번쯤 서로 대화를 이어가면서 10분이라도 대화하면서
그러면 나도 회사에서 힘이 나고 그럴텐데 그냥 내 생각이 안나는건가
용건이 있는 대화만 하고싶으면 그게 비즈니스지 연애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