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보름 정도 시간을 보낸 문동주는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고 돌아왔을까. 김 감독은 2군에서 문동주의 평가는 어땠는지 묻자 "동주가 어린 나이에 가장 최상급의 국가대표도 경험하고, 군 문제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한번 2군에 가서 어리지만, 네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보낸 것"이라고 했다. 문동주가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하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는 등 갑자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경험이 오히려 올 시즌 초반 난조로 이어졌다고 본 것이다.
김 감독은 이어 "다행히 다녀왔는데, 이 친구의 장점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긍정적이다. 얼굴이 항상 밝고. 그래서 내일 경기도 그렇게 자기 역할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한다. 올해 LG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1승,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었던 만큼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감독은 "오늘 동주가 여기(고척돔)에서 연습을 마치고 이제 대전으로 갈 것이다. 내일 뭐 이번에 보여드리겠다고 하니까"라며 자신감에 걸맞은 투구를 펼치길 기대했다.
그래서 탱구는 오늘 왜 빠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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