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동갑 커플임
나 1.4억+집에서 1.6억 지원
(집에서 1.5억까지는 지원 가능하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내가 모은 돈 들으시더니 3억 맞춰가자고 더 해주시겠다고 하셨음 1.5억도 너무 감사한데 3억 맞추게 더 해주시니까 너무나도 감사...)
애인 4천+집에서 3천 지원
나이에 비해 자기가 돈 못 모았다고 생각한다고 함
집 형편도 안 좋아서 3천 밖에 지원 못 받는다고 함
결혼하면 난 계속 일하고 애인은 임신하면 전업주부 그리고 경제권은 내가 가지기로 했음(이 부분은 애인이 먼저 그렇게 하자고 함 내가 계속 일하기도 하고 우리 시작에 내가 가져온 돈이 훨씬 많이도 해서 그게 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
여기까지는 괜찮았음
근데 1살 아래 남동생은 결혼할 때 지원을 1억 조금 넘게 받는다고 함(결혼 확정은 아니고 결혼 얘기 진행중)
조금 넘게라고 표현해서 그래서 정확히 얼마냐고 물으니까 1.2억 정도 될 것 같다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
애인은 자기 남동생이 별로 잘난 것도 아니고 저 정도 들고가야 결혼할 것 같다고
그리고 부모님이 나한테도 지원해주시는데 그런 부모님한테 돈 얘기 꺼내기는 힘들겠다고 함
순간 너무 화가나서 애인한테 그럼 너는 잘나서 저 정도 들고와도 결혼 할 수 있고 그런 거네? 하고 더 말해봐야 좋은 말도 안 나올 것 같고 나도 생각 정리가 필요해서 주말에 만날 때 얘기하자고 했음
화가난 이유는 내가 돈 지원해주시는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했지만 정말 죄송스럽기도 했음
어떻게 모으신 돈인데...
1.5억도 진짜 큰맘 먹으셨을 텐데 내가 모은 돈 들으시고는 좀 더 지원할테니라 3억 맞춰가자고 하시고
2.9억이랑 3억이랑 1000만원 차이지만 앞자리가 달라지면 차이가 커보이신다면서
순간 그거 생각나서 화났음
이거 내가 예민한 거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