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A라고 할게)가 개뜬금없이 나한테 연락 와서 쓰니야 00이(내 남사친)가 나 좋아해? 이래서 진짜 생전 처음 듣는 소리라 엥 갑자기 왜??? 이랬음
A는 내 남사친을 알고(훈훈하게 생겼다고 몇 번 말했었음) 남사친은 내가 인스타에 A랑 같이 밥 먹은 사진 올리기 전에 A의 이름도 모르는 상황이었음
내가 인상착의 말해주니까 "아 그런 애 본 것 같기도 하고?" 이랬었음
그리고 남사친은 짝녀가 있어,,, 그래서 내가 A한테 나는 모른다고 나는 남사친이랑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함
근데 A는 남사친이 자기 얘기 하는 걸 분명히 들었다고 남사친이랑 조별과제 같이 한 사람들한테 가서 다짜고짜 000(남사친)이 자기 좋아하는 거 맞냐고 물어보고 다님
내가 확인해본 결과 남사친은 A의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황당해함 나 말고도 주변사람이 남사친한테 A얘기를 꺼냈는지 오죽했으면 A를 따로 불러서 진짜 좋게좋게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A 너와 친구로 지내는 건 괜찮다 이러면서 둘이 인스타 교환도 함
그 이후로도 A는 자꾸 남사친이 자기 얘기하는 게 들린다고 나 포함 다른 동기들한테 000이 자기 좋아하지 않는 거 확실하냐고 물어보고 다녀서 남사친은 아주 미쳐버리려고 함
A가 디엠으로 계속 남사친한테 연락하는데 연락 내용도 "나 오늘 친구랑 스벅 다녀왔어" 등등 본인 일상을 일방적으로 보고함 남사친은 이걸 자기한테 보내는지도 모르겠고 자기 짝녀 귀에 이 얘기 들어가면 안된다고 A를 멀리하는 중임
요즘은 A가 남사친 건 외에도 이상한 소리를 하고 다녀서 나도 A를 멀리한지 꽤 됨 오히려 내가 남사친한테 사과함 괜히 나 때문에 A가 너를 알게됐고 그 전까지 A가 이상하진 않았다고 했음 갑자기 왜 이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