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별로 안슬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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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 정도 지났는데 크게 안슬펐어 일주일 정도는 걔 생각하면 눈물 핑 도는 정도...? 그러다 바로 다른 일 함 일주일 지나니까 눈물도 안나옴 나 원래 별명 수도꼭지 수준으로 눈물 많음ㅜ

내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걸까 회피하는걸까 실감이 안나는걸까 별 생각을 다 했는데 세달째 이러니까 난 뭔가 싶고...... 남들은 밥도 못먹고 계속 눈물만 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이었다는데 난 너무 잘 살았음 뭘까...... 이러다 엄청 늦게 후폭풍 올까봐 걱정됨ㅜ 아님 새애인이라도 생겨야 그 때 망치로 머리 맞은 느낌 드려나 그럴 거 같긴 한데ㅋㅋㅋㅜ

[익인1]

세달째 안슬프다고?

[글쓴이]

웅 그냥 과거에 한창 달달했을 때 보면 눈물이 차오르다가 마는 정도... 세달째 실감 안날수도 있나ㅋㅋㅋㅎ

[익인1]

아니..? 걍 계속 그럴것같은디

[글쓴이]

그른가 걍 안슬플수도 있는거겠지?.. 몇몇 친구들이 나보고 이상하대서ㅋㅋㅋㅋㅋㅜ

[익인1]

왜 헤어진건데? 안좋게 헤어지면 그럴지도?

[글쓴이]

1에게
나름 좋게 헤어지긴 해ㅛ어 전남친의 장기연애 현타 시기 + 유학?.. 기다리겠다 햇는데 ㄴㄴ 그러지 말라고 차임ㅋ큐큐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Zzzㅋㅋㅋㅋㅋㅋ 쾌남이네
안슬프면 좋은거징 그런대로 살어

[익인2]

일주일정도 눈물 핑도 안하는 사람도 있다 꼭 울면서 앓아야 되나........ 담담한척 일상보내면서 시간에 맡겨 정리할수도있지 이별 자체가 실감 안날수도 있긴한데 세 달이면 그렇게 잊힐것 같어 꼭 울고불고 해야 슬픈것도 아닌것 같고

[글쓴이]

이별 초반엔 바쁘게 살아서 혼자 궁상 떨 시간도 없다가 계속 오래 눈에 안보이니까 그렇게 없이 지내는 것에 적응한 거 같기도 하고... 다들 자꾸 나보고 실은 너가 안좋아했던 거 아니냐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하길래 자꾸 들으니까 진짜 그런건가 싶어졌는데 그냥 이럴 수도 있지 생각해야겠다

[익인3]

사귈때 엄청 사랑했었어? 신기하다 연락하다가 안하니까 허전하지않아?

[글쓴이]

진짜 좋아했지ㅎㅎㅎ 거의 첫남친임... 헤어질 때 쯤도 그렇게 엄청 좋아했는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르겠다...... 그 때도 설렘보다는 가장 친하고 가장 편한 친구 같고 가족 같고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음 그 땐 엄청 바빠서 일하다 보니 저녁이고 그럴 시기라 허전하진 않았던 듯 그냥 지금쯤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도... 사실 염탐은 계속 하고 있음^^...ㅎ

[익인4]

친구야 나도... 근데 난 그 슬픈게 2일 정도가고 끝났어.. 그래서 이별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실패했지 뭐야 ㅠ ㅋ
나도 쓰니처럼 3달 되었는대 무서워 후폭풍 올까봐...ㅎ.... 상대가 잘해줬고 그랬는데 상대 쪽이 식어서 헤어진거거든? 근데 나는 그거야 연애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이벤트들이 있던 케이스인데 그 때마다가 노력하고 후회 없이 해서 그런가 털고 일어난 느낌? 하지만 후폭풍은 올까봐 무섭더라............

[글쓴이]

나도 상대가 되게 잘해줬는데 식어서ㅋㅋㅋㅋㅠㅠㅠ 나랑 거의 똑같잖아... 나도 걔가 약간 연애를 관두고 싶진 않은데 이어가는 게 맞나 의문 드는 모습 많이 보였는데 그 때 마다 할 만큼 했던 거 같음 흐악ㅜㅜㅜ 아냐 우리 이대로 조용히 지나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