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할머니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할머니한테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다

간병인에 입원비에 수술비에 치료비에 보험비에..

우리 가족만 감당하기도 벅차하는 아빠인데

할머니 때문에 몸이 갈려나가고 있다

나머지 것들은 입으로만 효도하지 돈 한 푼 안 보탠다

해달라고 할 거 많고 하고 싶은게 많은데 포기하고 있다

이 짓거리를 한평생 당하다보니 참 서럽고 악에 받친다

움직이지도 못하며 감정 외엔 인지 기능 조차 약해져서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닌데.. 속 좋게 뭐 먹고 싶다 이거 해달라 한다고 하면 참 열이 뻗친다 노친네ㅜ명줄도 길지

[익인1]

힘내..

[익인2]

참 쉽지 않다.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누군가의 정신을 갉아먹을 정도로 민폐가 되고 있다는 현실을 인식할 때 밀려오는 자괴감을 견뎌낼 수 있을까.

[익인3]

고생은 부모님이 하는거지만 옆에서 보는 가족들도 속터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