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보자면
진에게 차린은 ‘인간이 돼라’는 머리 속 명령을 위해 무리에 들어갔는데 생겨버린 의외의 것
배운 적도 없는데 무리 그 이상으로 원하게 되는 존재가 됨 (흥미+사랑의 시작)
언제나 죽고싶어하고 부서질 것 같은 차린 곁에서 자신을 죽이며 살아가다보니 연민이자 사랑이 됨
그러다 어느순간 숨길 수 없는 감정+욕망을 비추자 차린이 거부하고 차라리 죽겠다고 자학함
(아마 차린은 진이 자신을 사랑하는 게 유일하게 가진 것이자 권력인데 자기도 끌림 -> 쌍방이 되면 자신의 권력이자 유일하게 가진 게 사라짐 + 진이 평소에 보살핌의 존재와 연민을 느낀다는 걸 알고 거부감? 이 섞인 감정)
차린에게 자신의 사랑이 죽을 이유가 되버리자 이를 버리려고 노력함
사랑을 잊고 이제는 아무것도 될 필요없고 평생 곁에 함께만 있으면 됨
차린 말에 자신의 사랑도 버리고 옆에만 평생 있는다면 그걸로 만족...
온전히 사랑이라 볼 수 없지만 사랑+연민+가족애인 복합적인 감정이지 않을까
애초에 사랑도 아닌데 왜 차린 말에 복종하고 바보로 살면서 자기 감정마저 죽이려고 했겠음싶음
마지막에 자기는 왜 무리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는데 자기가 옆에 있으면 망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한 건
자기가 그토록 지키고자했던 함께하고자 했던 형들+자기가 사랑한 차린 마저 죽자 절망감에 말했던거 같아
오로지 무리에 속하는 것만 생각했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동요하진 않았을 것 같고
그리고 마지막에 테히르가 아니면 내가 지금 죽여줄게 하는데
차린이 마지막에 남긴 진 니가 그런 나도 살아가도 괜찮다니까 를 생각해내고
그 말을 유언삼아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기로 한것
그만큼 진에게 차린이란 사랑만으로 다 표현하기에는 인생에 큰 축이 아니었을까
존경+사랑+연민+가족애로 복합적으로 섞인 존재이지 않았을까 싶으
시신 수습 안 한 건 목이 비틀여서 사지마비인데 테히르가 주워줄 것 같지도 재들 세계관에서는 시신 수습이란 생각도 없을 것 같음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내 생각엔 진도 차린을 사랑한 게 맞다...
여긴 진정한 망사야....